부서장 말하는 꼬라지가 일류가 따로 없네요.
- 그렇군요
- 조회 수 287
- 2023.08.21. 12:23
1. 휴가 다녀온 동안에 밀린 지출이 있어서 지출결의서 작성
2. 일부 내역이 사업비로 지출이 안 될 거 같다고 간접비로 따로 빼냄
(여기까지는 뭐... 날짜 자체가 누가봐도 사업기간 이전이라 그러려니하고 그렇게 함)
3. 따로 빼냈더니 이번에는 임차비 자체가 금월분이 아닌 거 같다고 다 지출이 안 될 거 같다고 함
4. 그럼 회계법인에 되는 지 문의해보고 지출하면 되냐고 말함
5. 그랬더니 부서장 왈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6. 그것도 좀 그렇고 정 불안하시면 다 간접비로 빼냐고 말함
7. 그랬더니 부서장 왈 "불안한 건 아니고 그냥... 사업비에서 쓸 수 있으면 가장 베스트인데..." 이러면서 말 흐림
8. 그러면서 나중에 지출했는데 불인정되면 어떡해 할 거냐고 함
9. 이런 식으로 또 말 흐리다가 결국에는 한다는 말이 일단 지출 나가보고 정산 때 불인정되면 그때가서 간접비에서 빼자고 함 ㅋㅋㅋㅋㅋㅋ
10. 저 따위로 말 해놓고 나중에 정산에서 진짜 불인정 뜨면 당연하다는 듯이 내 탓하면서 밀어빵할 인간임
아니... 아무리 봐도 그냥 진행하면 될 건인데, 뭐가 그렇게 불안한 건지 아니면 그냥 트집을 잡고 싶은 건지 자꾸 하는 일마다 저런 식으로 훈수 두니까 스트레스네요.
차라리 명확하게 뭐가 잘못 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핀포인트로 콕 집어주기라도 하면 말이라도 안 하지, 본인도 책임지기는 싫어서 말 흐리면서 어떻게 알아서 해 봐 이러고 자빠졌고 ㅋㅋ
그래서 회계법인에 문의해 본다니까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개소리나 하고 있네요 ㅋㅋ
도대체 뭐가 그렇게 찔려서 단순히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정산기관에 문의하는 것조차 "긁어 부스럼 만든다"고 표현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ㅋㅋ
대화하는 내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 지 답이 안 나와서...
비용 처리 방향을 담당 회계법인에 문의하는 걸 긁어 부스럼 만든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