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잡담: 사실 파트번호만으로 판단하는 건 거시기하긴 합니다.
- Section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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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5. 00:01
예전에 애플 AP가 삼성에서 생산되었을 시절, 애플에서 자체 설계 및 개발한 Swift 및 Cyclone을 탑재한 A6/A7은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A6 = 코드네임 APL0598 / 파트넘버 S5L8950
A6X = 코드네임 APL5598 / 파트넘버 S5L8955
A7 = 코드네임 APL0698 / 파트넘버 S5L8960
A7X = 코드네임 APL5698 / 파트넘버 S5L8965
하지만, 파트넘버를 볼 때 A6 및 A7 시리즈가 삼성의 주도로 설계 및 개발되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엄연히 이 둘은 애플에서 Intrinsity 인수 후에 자체개발한 CPU 코어를 사용했으니까요.
따라서 이것은 '파트넘버가 어디에서 설계 및 개발되었는지를 말해준다'는 명제의 반례가 되어,
해당 명제가 깨지게 됩니다.
결국 파트넘버는 말 그대로 부품에 대한 코드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생산했는지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A16 바이오닉은 코드네임은 APL1W10이지만, 파트넘버는 T8120입니다.
그러나 코드네임은 파트넘버에 관계없이 개발하는 쪽에서 내부적으로 부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텐서도 실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G1 = 코드네임 GS101 / 파트넘버 S5P9845
G2 = 코드네임 GS201 / 파트넘버 S5P9855
G3 = 코드네임 GS301 / 파트넘버 S5P9865
요약
1) 파트넘버는 어디에서 생산되었는지를 알려주는 부품 번호이다.
2) 그러나 파트넘버는 어디에서 주도적으로 설계 및 개발했는지를 반드시 말해주지는 않는다.
잘 못 나옴 = 다 내탓 아니라고 함
그동안 텐서와 관련해서 S.LSI의 비중이 높다는 주장이 미코내에서 중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