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불딱보단 사실 생산자와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 조회 수 400
- 2023.10.17. 19:23
요새 이런 말이 많이 돌죠
생산자가 유리한 싸움을 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서, 소비자의 편을 들어야한다.
소비자는 생산자를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러라고 월급을 주고, 소비자가 사는 것이다.
일견 맞는 말로 보이지만
저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불딱이네 뭐네를 떠나서, 특정 서비스 제공자에게 맞지 않는 업무를 무조건 맡기려고 하거나
생산자를 악, 소비자를 선으로 보는 태도라거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을 마치 싸워야하는 흑백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죠.
우리 모두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굴러온게 지금의 자본주의이자, 인류 상업/산업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비판을 할 것은 하지만,
왜 이것은 되는지, 혹은 안되는 지, 아니면 서로간에 지켜야하는 선은 어디인지를 아는 것은 건전한 생산 활동 및 소비 활동을 보장합니다.
요즘은 "내가 왜 생산자를 신경씀? 나 소비자야!" 라는 인식이 팽배한데
가끔보면 좀 무섭습니다. 자신이 우월하고, 선이며, 생산자인 타인을 무시하고 도구로 여겨지는 거 같아서요.
항상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고
그 둘 사이의 중간 지점을 잘 파악하고 건의나 주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벤치도 마찬가지로, 생산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게 위험하고 말이 안되는 기준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걸 주장하긴 힘든 것처럼 말이죠
물론 S21U를 쓰면서 느꼈던 불장난 같은 발열은 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요....
옳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