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단독]LG전자, 'LG그램' 中 기업에 위탁생산
- 달에서사탕만드는토끼
- 조회 수 990
- 2023.12.01. 08:30
주목할 건 테크프론트(Tech-Front)가 신형 그램을 생산하게 됐다는 점이다. 테크프론트는 중화권 기업인 콴타가 충칭(Chongqing)에서 운영하는 생산 라인으로 LG전자의 중저가 브랜드 '울트라 PC'와 그램의 '투인원'(2-in-1) 모델 등을 제조해왔다.
대표 노트북 브랜드인 그램 일반형은 LG전자 중국 난징 공장에서 자체생산했는데 이마저도 외주생산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제조업체가 ODM 방식을 사용하는 만큼 LG전자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위탁생산을 결정한 배경으로 '원가 절감'을 꼽는다. 이 제품을 생산하던 LG전자 난징 공장(LGENT)은 올해 3분기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LG전자가 난징 공장을 연결 재무제표상 종속기업으로 포함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노트북 등 IT 제품을 판매해 실적을 올리는 BS(Business Solutions) 사업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BS 사업부는 같은 기간 205억원의 영업손실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수익성도 1분기(657억원), 2분기(26억원)와 비교해 급감하고 있다. LG전자는 IT 수요둔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G 입장에선 전세계 노트북 점유율로 보더라도 미미한 수준이고, 고작 한국에서 점유율 많은 수준인데 한국의 수요만으론 개발비라던가 생산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삼성은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어 노트북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힘을 주고 있는 모양새긴 한데 LG 입장에선 모바일을 접은 입장에서 굳이 자사 노트북에 힘을 줘야 할 이유가 삼성보단 적어보이니까요.
ODM으로 돌리면 아무래도 품질 관리를 하기가 어려울텐데 요즘 삼성이 노트북 시장에 힘주는 것과 많이 대비되는 모습이네요.
위탁생산해도 가격 안내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