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C 케이블에 저항이 아예 미탑재되는 경우도 있는 건지 참 아리송합니다 (feat. Toocki)
-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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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4. 11:22
알리 천원마트에서 며칠에 한 번씩 쓸데없이 계속 지르다 보니
전력량을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 케이블이 점점 쌓이고 있더라고요
C to C는 크게 문제될 만한 게 없어서 신경 안 썼는데
A to C는 몇 년 전에 56kΩ 저항 탑재 문제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56k 저항이 달려야 하는데, 10k 저항을 달아 놔서 기기나 충전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내용)
그래서 문득 저항을 측정해 보고자
알리발 A to C 디스플레이 케이블을 전부 꺼냈습니다.
[A그룹] Essager 7개, Toocki 1개
[B그룹] 문제의 Toocki 케이블 2개
(머리카락 죄송합니다 ㄷㄷㄷ)
두 그룹으로 나눠 놓은 이유가, A그룹의 8개 케이블은 56k 저항이 측정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오차가 있지만 대충 50k 내외의 저항이 측정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산 B그룹 Toocki 케이블 두 개가 저항 측정에 반응이 없습니다.
모든 Toocki 디스플레이 케이블이 다 그랬다면 이해하겠는데,
56k 저항이 제대로 측정되는 A그룹에 Toocki 케이블도 하나 껴 있어서 말이죠;;;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문과 나부랭이인 저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네요
관련 내용을 검색해서 나름 얻은 정보로는, A to C 케이블에 56k 저항이 필요한 이유가
기기와 충전기 사이에 충전 규격을 협상할 때
2.4A 이상을 요구하거나 끌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고,
케이블에 10k 저항을 탑재할 경우에는, 그 이상의 전류량을 요구하고 끌어갈 수 있게 돼서
기기 또는 충전기가 고장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알리발 A to C 케이블들은 6A나 7A까지를 지원한다고 광고하면서 파는 것들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외려
56k 저항이 달려있는 A그룹 케이블들이 이상한 상황일 것도 같고
도무지 모르겠네요 ㄷㄷㄷㄷㄷ
그냥 어쨌거나 A to C를 안심하고 쓰려면
56k 저항이 탑재돼야 하는 게 맞는 거라면
저 B그룹 케이블 두 개는 버리는 게 맞을까요
일단 버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