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 리브랜딩을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하루살이
- 조회 수 669
- 2024.01.14. 20:44
단순히 갤럭시의 브랜드 파워가 약화되었다든가 아니면 저가형 갤럭시 때문에 갤럭시 브랜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다 같은 이유로 나름대로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를 포기하는건 그닥 타당하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https://zdnet.co.kr/view/?no=20231018134517
삼성 입장에서 브랜드 교체를 생각을 하게 된데에는 이 기사처럼 "갤럭시" 자체가 단순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넘어 "조롱"의 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갤럭시폰은 버벅이고 별로다" 수준이라면 앞으로 제품을 더 잘만들면 해결 되는건데요. "갤럭시남" 밈이나 해외의 "Awwee"처럼 갤럭시라는 단어 자체에 조롱의 이미지가 덧씌어져버린 경우는 후속작을 아무리 각잡고 잘 만든다고 한들 그런 이미지가 희석되는건 요원해보입니다. 밈의 단계가 된 순간 이미 제품이 별로다라는 원인 자체랑은 아무 관계가 없어지니까요. 유행어처럼 유래와 무관하게 틀에 박혀버린 이미지는 잘 지워지지가 않죠.
저는 그래서 갤럭시 리브랜딩을 어느 정도 찬성하는 편입니다. 갤럭시가 가진 브랜드파워랑은 별개로 갤럭시라는 단어가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게 된 후부터는 뭔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것 같아요.
댓글
갤럭시를 조롱의 밈으로 쓰는 거 자체가 굉장히 소수의 인터넷 문화인데(현실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그 소수가 밈으로 미는것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 자체를 바꾸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