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One UI 6.1 소식이 진짜 반가운 이유.txt
- Daylight
- 조회 수 3681
- 2024.01.14. 23:00
마침내... One UI에도 제대로 된 비선형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ㅏㅏ
미코의 팁스터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6.1 제스처 애니메이션 영상입니다.
https://meeco.kr/mini/38232053
여기서 알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앱을 눌렀을 때 앱이 화면에 꽉 차도록 완전히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홈으로 돌아가도록 했을 때, 이미 재생되고 있던 앱 실행 애니메이션을 중간에 끊고 바로 홈으로 가는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달리 말해 비선형 애니메이션(non-linear)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One UI 애니메이션의 경우 선형적(linear) 애니메이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한 애니메이션을 재생할 때 그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코드가 다 실행되고 나서야 다음 애니메이션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비선형적 애니메이션이 탑재된다면, 아이폰이나 중국제들처럼 설사 애니메이션이 아직 재생중이더라도 사용자의 터치 입력이 들어올 경우 재생중인 애니메이션을 중간에 끊고 입력에 맞는 다른 애니메이션을 재생함으로써 유저의 입력에 유기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 아이폰은 '손가락 끝에 화면이 붙어서 움직이는 것 같다'는 표현들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와는 달리 갤럭시는 '손가락이랑 화면이 따로 논다', '버벅거리고 부드럽지 못하다' 등의 부정적 평가를 받을 때가 있죠. 그러한 평가들은 대부분 기존의 One UI가 선형적 애니메이션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탓이 큽니다.
이 선형/비선형 애니메이션의 차이에 대한 부분을 검색해보다가... 이와 관련한 내용이 잘 정리된 글을 하나 찾게 돼서 아래에 남겨봅니다. 타 사이트 글이라 첨부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221650
위 글에 첨부된 영상에서, 비선형(논리니어) 방식을 채택한 아이폰과 선형(리니어) 방식의 갤럭시 간 터치 반응성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아이폰은 유저의 손 끝에서 기민하게 반응하는 반면, 갤럭시는 멋대로 버벅거리며 작동하죠.
이건 비단 아이폰과의 비교에서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다못해 중국제들도 진작에 비선형(논리니어) 애니메이션을 탑재하여 굉장히 높은 수준의 반응성과 부드러움을 구현하고 있었거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258218
이 글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2023년 현 시점에서도 선형(리니어) 방식의 애니메이션에 머물러 있는 건 사실상 삼성 뿐이고, 제스처 애니메이션이 심각하게 버벅거리는 제조사 또한 삼성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One UI 6.1에 마침내 비선형 애니메이션이 들어가게 됐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울 수밖에 없네요. 비선형 애니메이션만 제대로 구현됐더라도, One UI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애니메이션 반응성과 부드러움 부족 문제, 버벅거림 문제는 거진 다 해결이 가능하거든요.
사실 지금도 경쟁사들 대비 많이 늦은 거긴 하지만... 늦은 만큼 확실히 잘 만들어서 애니메이션까지도 완벽한 One UI가 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AOSP 계열 OS들의 경우 완전한 리니어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의 터치 입력에 따라 재생되고 있던 애니메이션을 끊고 다른 애니메이션을 재생시키는 케이스들이 있어서요.
픽셀의 경우엔 적당한 영상을 찾지 못해서 AOSP 계열 OS인 낫씽폰2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영상 9분 25초 경을 보시면, 앱 실행 애니메이션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터치 입력에 따라 애니메이션 재생을 끊고 홈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논리니어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특성이고요.
낫씽의 케이스에서 확인 가능하다시피, AOSP 계열에서도 논리니어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케이스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듯 합니다 ㅎㅎ
낫싱이나 픽셀이나 다들 똑같은 방식입니다 애초에 낫싱 애니메이션 자체가 딱히 독자적이거나 특별한게 아닌데요 구글꺼나 다름없죠.. 오프닝 애니메이션 완벽히 끝나지 안은 상황에서 다시 쓸어올리며 홈화면으로 복귀 하는건 원유아이 5.1에서도 가능했어요, 두 엄지 손가락으로 유출된 원유아이 6.1 처럼 스플래시 화면 나온시점부터 역동적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나왔다 전환하는건 그 어떤 AOSP 기반에서도 안됬고 안됩니다 거의 평생을 실사 했는걸요 ㄷ 제 픽셀 8 에서도 저런 방식으로 왔다 갔다 하면 일단 저렇게 안될뿐더러 최소 4초안에 삑싸리 나거든요 낫싱도 그렇구 젠폰도 똑같고요 ㄷㄷ
낫싱이던 젠폰이던 픽셀이던 원유아이 6.1 데모마냥 다이나믹한 논리니어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건데요 당장 지금 기기 들고 원유아이 6.1 데모 영상처럼 빠르게 전환해보시면 아실거에요 애초에 저런 intrusive한 모션이 안될뿐더러 네다섯번만에 뻭사리 나는걸요, 위에 제공하신 영상 처럼 말고 일반적인 한손으로 어플 켰다가 바로 홈화면으로 복귀 제스쳐 할경우에는 항상 삐꺾이지 안고 잘 됬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낫싱과의 차이는 논리니어이기 때문이다 라는 개념보다는 픽셀/낫싱의 최적화가 넘사벽으로 좋아서라는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양손가락으로 엄청 빠르게 할경우엔 AOSP 기반 런처는 무조건 삑싸리 나거든요 항상 그랬고요 ㄷㄷㄷ
비정상의 정상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