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비전 프로는 명백한 퇴화입니다
- 클루이드
- 조회 수 1029
- 2024.02.01. 19:25
경쟁자가 핸드 트래킹과 컨트롤러 모두 제공할때 컨트롤러를 포기했고
경쟁자가 배터리를 내장 할 때 유선 외장 배터리를 선택했고
경쟁자가 경량화에 애쓸때 무게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 소재를 선택했습니다
최소한 위 세가지 점은, 호불호나 미래엔 바뀔 가능성이 있는 요소가 아니라 절대적인 단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그동안 PDA 같은 긱한 물건들을 사용자들에게 더 쉽게 이용할 수있게 만들어 성공한 모습과 정반대의 선택만 했다는 점 입니다
핸드 트래킹을 제외하면 모두 경쟁 제품들이 과거에 기술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쓰던 과거의 기술들이죠
외장 배터리는 초고해상도 패널과 거대한 칩 2개를 구동하려면 외장밖에 선택지가 없다는건 알겠으나, 이 사실 자체가 비전 프로는 프로토타입이지 시장에 출시할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의 증명으로 생각됩니다
가격도 이건 시제품이지 완제품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팟 시절부터 아이폰이나 에어팟까지 성공한건 경쟁사보다 조금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경쟁사 가격의 130% 이내로 수용가능한 가격대에 경쟁사보다 더 휼륭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경쟁사 대비 700%의 가격입니다
맥 프로와 같이 전문가용 생산 플랫폼으로서의 의의를 주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 스스로도 광고를 통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점,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퇴화점 세가지 때문에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보입니다
거기에 고글형 기기의 어마무시한 단점들까지 추가하면 더욱 더 그렇겠죠
어떻게 생각해도 지금의 비전 프로가 성공할 요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이렇게 쫒겨서 애플이라는 기업이 이런 미완성 제품을 출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vr에 관심이 많고 자주 사용하고 게신분이 아니라면 반박은 받지 않겠습니다
시장을 새로 키워줄 제품이기엔 가격이 너무 큰 허들이라 보입니다. 퀘프로 가격에 비볐으면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있었겠다만 저 가격이면 어후
대중화에 성공한 제품을 몇번 만들어 냈던 기업인데 비전프로는... 의도를 잘 모르겠어요. 퀘3이란 강자가 있는걸 명백히 알고 있을텐데
컨트롤러에 대해선 저는 반대 의견인것이, VR게임 위주의 활용이 아니라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경우가 잦았습니다. 퀘스트를 웹서핑, 영상용으로 사용시엔 핸드 트래킹 단독이 편하더라고요. 제스처 인식률도 수준급이고
정적인 활용 위주라면 컨트롤러 부재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에어파워를 생각하면 애플이 그렇게 안쫒겨서 상품을 기획하는 회사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