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오늘 애플 발표는 실망이 더 크네요.
- Stellist
- 조회 수 1862
- 2024.06.11. 09:42
통화녹음, 최근통화 목록에서 바로 전화걸리지 않음, 홈 화면 자유배치, 제어센터 커스터마이징, RCS 지원 등 이제서야 싶지만 이제라도..싶은 소소한 변경점들도 있는 반면에, 이번 발표의 핵심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부문에서는 실망이 좀 크네요.
1. 타사와 차별없는 AI 기능, 매우 제한적인 지원기종
타사에서 기존에 지원하던 AI 기능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활용 범위인 것도 그렇지만, "온디바이스 또는 클라우드를 상황에 따라 알아서 선택한다"는거 보면 전부 온디바이스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기능들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원기종이 아이폰15 프로 이후(아이패드는 M1 이후)인 점은 굉장히 의외입니다.
AI 기능이 램을 많이 요구하고, 전통적인 램크루지였던 아이폰인 만큼 온디바이스는 아이폰15 프로부터 될 수밖에 없는건 이해해도, 아이폰15나 그 이전 기종들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텐데도 아예 지원을 안해버리는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게다가 아시아 쪽 언어는 고사하고 프랑스어나 독일어, 스페인어 등도 없이 영어만 지원되는 것을 보면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주가 방어용으로 헐레벌떡 일단 발표부터 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네요.
2. 이번에도 큰 변화 없는 iPadOS
M4라는 역대 최고의 성능을 가진 태블릿이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PadOS는 변하질 않습니다. WolframAlpha 기능을 가진 계산기 앱 추가...가 거의 이번 발표의 전부로 보이네요.
이제 어지간한 노트북들보다도 아이패드가 더 높은 성능을 가지게 되었는데도(가격도 어지간한 노트북들보다 비싸고) 그 성능을 제대로 써먹질 못하는게 참... M1 아이패드 나온 뒤로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OS 발전이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이 글과
아래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743293?po=0&sk=title&sv=apple&groupCd=&pt=0
을 번갈아보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어느 한 쪽의 편을 드려는 게 아니라, 관점의 차이가 재미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발표는 해야하니 부랴부랴 한 느낌이 팩트긴 하겠죠...ㅎ
아이폰 15 프로부터 지원하는 부분도
그동안 준비가 안 됐음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