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11시)에 stable diffusion 3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2B짜리 모델만 공개되었는데, 나머지 대형 모델은 현재도 훈련이 진행 중이라 2B만 먼저 공개했다고 합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본 체급이 좀 더 올라갔습니다. 텍스트 인식이 많이 개선됐는데, 이전 모델들은 머리/안경/눈/상의/하의/소품에 각각 색을 지정해주면 섞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sd3는 이런 게 많이 줄었습니다. 심지어 아무런 튜닝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애니 그림체도 꽤 잘 뽑아줍니다. 예전 모델인 SDXL은 순정 상태에서 개판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T5xxl을 사용해서 원한다면 텍스트 출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위 짤은 sd3로 뽑은 짤을 크롭한 건데, 이전에는 글자 써달라고 하면 지렁이를 그려줬던 걸 생각해보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다만 T5가 vram을 10기가씩 잡아먹어서 글자를 꼭 써야하는 게 아니면 T5는 빼고 쓰는 게 좋아보입니다. 인코더로 T5 안 써도 글자 어느 정도는 뽑히네요.

어... sdxl 처음 나왔을 땐 진짜 구려서 다들 그냥 sd1.5 쓸 정도였는데, 이번에 공개된 sd3는 다른 사람들 뽑는 거 보니까 순정 상태에서도 파인튜닝된 sdxl이랑 약간이나마 비비는 것처럼 보입니다. nsfw 자료들 추가 학습시킨 모델이 기대되네요.

다만 문제라면 sai가 돈이 없어서 그런지 sd3부터는 비상업적 사용만 공짜라고 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개인이 사비를 들여서 학습을 시켜야 할 텐데, 이러면 몇 달은 지나야 파인튜닝된 모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컴퓨터 켜서 meeco.kr 적힌 그림이라도 뽑아오고 싶지만 내일 시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