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뭐냐면요
- 웅비
- 조회 수 1755
- 2019.09.30. 16:12
굿락처럼 괜찮은거 만들어놔도 3d터치, 인박스, 구글플러스처럼 언제 박살날지 모른다는거에요.
언제 스마트씽즈, 샘숭노트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대체되고, 언제 지원이 종료되어서 팽당할지 모른다는거죠.
이게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계속 지원이 된다는 인상을 줘야 사람들이 믿고 쓸수가 있는데
그런 확신이 안드니 유저들이든 개발하는 개발자들이던 믿음을 갖기가 힘들죠.
아래 올라온 노트 리뷰에도 나오지만 기껏 1~2년 쓰고 빼버려서 안쓰는 기능 될수가 있으니 개발자들 입장에서도 애써 개발할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거에요.
오죽하면 꺼무위키에 서비스 종료한 삼성 어플 틀이 따로 있어요.
노트 펜 제스쳐요?
홍채인식, 필기인식처럼 다음, 다다음 노트에서 안빠진다는 보장이 없어요. 물론 필기처럼 돌아올수는 있겠지만 한 1~2년 쓰다가 갑자기 2년정도 빠져서 못쓰게 될 기능이라면 유저 입장에서든 개발자 입장에서든 그 기능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맞춰서 개발할 이유가 없어지죠.
굿락이요?
몇년 전에 쓰던 분들은 기억하실겁니다. 진짜 당시에는 커스터마이징계의 혁명 수준이었는데 누가 올라올때쯤 지원종료 ㅅㄱ 이러고 사라졌던거요.
지금의 굿락은 그때랑은 좀 다른 사실상 유용한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모음이긴 하지만,
굿락에서 잘 쓰는 기능들 안드로이드 11쯤 가서는 굿락 지원이 종료되었습니다^^ 하고 날려버릴수도 있다는거죠.
애플 개러지밴드 잡겠다고 만든 사운드캠프.
파이 이후로는 쓰지도 못하고 초반에만 조금 신경써주다가 바로 버려버렸고.
삼성뮤직도 기구하죠.
처음에 멜론이랑 잘 하다가 끊어버리고, 소리바다랑 하다가 다시 끊어버리고 엎어버린다음 이제는 다시 멜론이랑 손잡겠읍니다^^ 하고 있는 마당이죠. 아니 애초에 그 이전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밀크도 3년 못가서 버리고 삼성뮤직이랑 통합한답시고 없앴구요.
그와중에 빅스비는 우리는 벅스랑 놀겠읍니다! 이러고 있는 마당이니 유저들로써는 이걸 써야해 말아야해 수준이고요.
이밖에도 호평받던 기능들 날려버린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댓글보고 생각났는데 s노트 팽해버리고 삼성노트 새로 만들어서 내놓고 있고(심지어 둘다 설치 가능한 기종도 여럿)
사운드 얼라이브(요즘은 어댑티브 사운든지 뭔지 하는 그녀석) 기능도 대폭 칼질, 삼성이 이제 감성을 생각한다는 평을 받던 뮤직앱 엣지라이팅 삭제 등등등 셀수가 없어요.
특히 스마트폰처럼 점점 성장이 둔화되는 시장이면 하드웨어로는 혁신을 꽤하고 소프트웨어로는 킬러기능으로 팬들을 만들어줘서 생태계에 종속시킨 다음 고정소비층을 뽑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에 한거보면...
이제는 무슨 새로운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내놓는다 해도 얼마나 갈지 몰라요.
구글이나 삼성처럼 기업 입장에서야 좀 해보고 별로다 싶으면 때려치는게 옳은 선택이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구글플러스, 인박스꼴 날수도 있는데 과연 삼성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믿고 쓸수 있는지 고민이 되죠.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경험들이 삼성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사용해볼까 하다가도 제공자 바뀌는 삼성뮤직, 인박스 쓸바에는 최소한 망하지 않는한은 계속될 멜론 벅스, 아웃룩같은 믿을만한 서드파티 앱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원인이 되는겁니다.
그런식으로 서드파티 앱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면 개나소나 다 쓰는 안드로이드 커스텀 해서 넣는 삼성은 큰 강점 하나를 잃는거에요. 어짜피 내가 삼성 앱들 안쓰고 멜론이랑 아웃룩 쓰면 삼성을 고집해야할 이유 하나가 줄어드는거에요.
조금 추가하자면,
이게 나아가서 뭐가 문제가 되냐면 이런식으로 경험이 반복되서 소비자들이 서드파티로 빠지면 소비자를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서 생태계에 종속을 시키기가 힘들어져요.
모든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폰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는 마당에 브랜드 네임벨류 말고는 더이상 고객들을 삼성에 잡아둘수 있는, 내가 다른 제조사를 제끼고 삼성을 골라야만 하는, 삼성만의 강력한 한방이 될수 있는게 이 생태계 종속입니다.
이 분야 원탑은 애플이구요. 감성 마케팅이랑 이 생태계 종속때문에 그냥 아이폰이라 사는 사람들 말고도 이미 아이폰을 써왔기에 아이폰를 고를수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예전에야 이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어요. 소프트웨어 말고도 하드웨어로도 삼성이 다 이겨먹었거든요. 그때 소프트웨어나 터치위즈도 말이 많이 나오는 수준이었지만 순정 안드도,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다 개판이었으니. 근데 지금은 2019년이고 순정 안드도 엄청 발전했죠 .
그때야 신기술이면 신기술, 하드웨어 스펙이면 스펙, 삼성이 안드로이드 대빵인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새 부품 신기술은 중국 회사에 먼저 납품하는 상황이에요. ufs 3,0? 90hz 스크린? 1/1.7 카메라 센서? 전부 삼성이 만들었는데 한발짝 느리게 쓰잖아요.
이럴수록 더더욱 중요한게 소프트웨어 지속성, 유저들을 플랫폼에 잡아둘수 있는 능력인데 이런식으로 툭하면 팽한다? 종속이랑은 점점 멀어집니디.
같은 맥락이라고 봐요. 애플뮤직을 쓰면 아이폰의 미디어와 관련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요.
갤럭시를 쓰면 삼성뮤직이 그러한 역할을 했는데, 얘는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보기엔 많이 빈약하죠.
그래서 타사와 제휴로 이걸 쇼부를 본겁니다. 멜론 요금제에 가입한 후 삼성뮤직에서 멜론을 쓸 수 있다는거죠.
근데 빅스비홈은 삼성이 밝힌바로는 파트너 뮤직서비스 탑재된게 벅스거든요.
벅스랑 함께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는거예요.
근데 삼성뮤직 앱에서 스트리밍을 쓸라면 멜론을 쓰래요.
???? 그럼 빅스비도 쓰고 뮤직도 쓰는 사용자는 둘다 써야 하는건가요? 라는 차원의 문제인거죠.
빅스비에 벅스 파트너십이 엎어져서 멜론 파트너 탑재라고 뒤바뀌면 모르겠는데, 일단은 지금까지 빅스비에 가장 잘 인터그레이션되어있는게 벅스니까요. (개발자데이 행사에서도 벅스랑 파트너십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기에는 굿락2016, 노트 필기 변환이 반응이 안좋아서 날렸나요?
프로젝트 제로때 기능들 다 날릴때 그 많은 기능들이 반응이 안좋아서 날렸나요?
사운드얼라이브 기능 대폭 줄여버리고 기능도 빼버릴때 사얼 반응이 안좋아서 날렸나요??
반응이랑 별개로 그냥 자기들 필요에 의해서, 혹은 유저수가 적어보인다 싶으면 그냥 날리는겁니다. 그때까지 제조사를 믿고 사용해 오던 어찌보면 코어 유저들의 반응은 그냥 무시해 버리고요.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유저나 개발자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는 행동이에요.
괜히 구글이 인박스, 구글플러스 없앴을때 며칠씩 욕먹은게 아닙니다.
공감합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저런 행동 많이하죠.
특히 실험용이나 특화 제품들은 나와서 펌웨어 한번먹고 지원없는 제품들이 엄청 많았죠. 갤줌2도 한번인가 펌웨어 나오고 안나왔으니까요.
거기에 카메라 신나게 팔다가 뜬금없이 카메라 사업 정리.
저는 카메라 사업 정리가 좀 많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한두푼도 아니고 삼성 라인업타려고 렌즈 긁어서 구매하신 분들도 많을텐데 그냥 접어버렸으니까요. 소프트웨어는 대체 소프트웨어가 나오기도 하지만 하드웨어는 대체가 나오기 힘들뿐더러 돈을 주고 중복투자를 해야하니까요.
그나마 nx 500 을 잘 만들어서 실컷 찍고도 감가 별로 안먹고 팔아서 위안 삼았죠.
그러한 디테일한 부분이
문제인 건 저도 공감하고
그런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죠
소비자 입장이라고 하지만
유튜브 같이 판도를 바꾸는 게 아닌 이상
서비스가 인기 없으면
사라지는 건 당연한 겁니다.
소비자도 그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죠
운영을 하루이틀 하고 포기하는 게 아닌 이상
서비스 운영을 포기한다고
문제라고 하는 건 약간 어폐가 있죠
게다가 위키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대다수 소프트웨어가 대체 되거나 통합이 되었습니다.
그게 서비스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서비스가 인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개선해서 소비자를 더 끌어들이려고 하는 기업이랑 인기가 당장 부족하다고 해서 가져다 버리는 기업이랑은 차이가 크죠. 소비자가 어디를 선호할지는 자명하구요.
대체나 통합이요? 말이 대체나 통합이지 그냥 새로운 앱으로 바꿔버리는 수준이 대부분입니다. 이말은 즉슨 기존 재생목록, 메모, 그림과 같은 데이터를 새로 구축해야 하거나 동기화, 혹은 일일히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그게 아니라도 지금까지 쌓아왔던 사용자 경험을 새로운 앱에서 처음부터 다시 적응해야 하는건 사용자 입장에서 스트레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능이나 트윅이 사라져버리는것도 마찬가지구요. 인박스나 구글플러스 사라질때 지메일이나 다른 Sns가 없어서 구글이 욕을 먹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 저도 개인적으로 하나 더하자면 회사 입장을 이해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회사 입장을 감안해야 하는게 중요하다는건 무슨뜻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머리가 아파서
제대로 쓰지를 못하는데
회사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가 사용할지 안 할지
감안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사운드 캠프나 삼성 뮤직 서비스가 종료했다고
갤럭시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 졌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삼성에서 운영하는
비주류 서비스를
신뢰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사람들이 갤럭시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즉 삼성 소프트웨어의 문제는
서비스 운영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삼성의 문제가
서비스 운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전략의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대체나 통합의 경우
의미의 근본 부터가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부정한 적은 없고요.
그러한 데이터를 옮기는
스트레스는 저도 잘 알고
삼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S노트 같은 경우
삼성 노트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하고 있죠.
UX와 관련한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 않으면 도태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쓰는데 종료하면
당연히 사람들 욕합니다.
저 같아도 욕을 하고요.
근데 위에 말했듯이
그게 개발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그런 소프트웨어 경험이 쌓이면 갤럭시라는 브랜드의 이미지 자체에 영향을 준다니까요. 당장 댓글 보면 새 앱 나오면 얘는 언제 종료할까 생각이 든다는 댓글도 나오잖아요.
지금 삼성이 문제가 되는건 S노트같은 기존 앱 동기화가 문제가 아닙니다. 인박스가 없어졌을때 지메일이랑 동기화가 됬다고 문제가 아닌건 아니었었죠.
S노트를 삼성 노트로 바꾼게 문제되는건 ux관련 부분이나 동기화 지원을 하니 안하니가 아니에요. 기존 Ux를 뜯어고치거나 기존 앱의 문제를 개선하는게 아니라 그간 남은 사용자 경험은 가져다 버리고 처음부터 새 어플 만들고 기존 앱 팽하는게 문제가 되는거죠.
그러니까 제 말을 정리해서 말을 하자면 포기해서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전략의 부제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만약 영향을 줬으면 구글은 이미 망하고도 남았죠. 우리가 삼성과 애플을 경쟁자로 보고 있기에 그러한 인식이 있는 거고 그러한 인식이 있더라도 크게 문제를 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비스라는 것은 결국 필요성, 선점, 시간 등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좀 더 말을 하고 싶은데 두통이 계속 심해지고 있어서 더 이상 말을 못할 거 같아요...ㅡㅡ
삼성의 편의성 자체는 괜찮습니다.
다만 사용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는 거지
그리고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많이 합니다.
사운드 캠프만 하더라도 몇 년은 했으니까요.
또한 서비스 종료했다는 소프트웨어 잘 보면
통합되거나 대체된 소프트웨어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건
의지나 이익의 문제가 아닌
전략의 부제가 큽니다.
삼성이 애플과 같이
서비스 분야에서
세상을 선도하는 기업은 아직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삼성은 빈약하지 않습니다.
한 번 제대로 삼성 써보세요.
쓰면 빈약한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댓글들이 좀 있는데 이건 글쓴분 말이 맞는 편 아닌가요?
사람이 원래 진짜 중간을 지키는거 사실상 불가능하긴 한데
무튼 ..... 그렇습니다.
구글만 봐도 행아웃, 구글뮤직 이런거 ㅋㅋㅋㅋㅋ 어우 소리 절로 나오는데
삼성도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윈도우폰 비슷하게 생각나는 UI 어쩌구 하는 '밀크'도 괜찮은가 싶었는데 몇 년만에 없어지고
며칠 전에 저도 몰라서 질문하고자 글로도 썼는데
삼성뮤직 어플도 앨범아트를 화면에 꽉차게 늘린다거나 그런거도 안되고 말이죠.
사운드 관련된건.. 당장 콘서트홀은 첨에 왜 삭제가 된건지 이해가 안되는거 참 많네요.
사실 애플뮤직 사업 자체가 더 오래되고, 더 글로벌하며, 더 마이너한 음원들이 많아서
그나마도 스마트폰 단에서 제일 크고 경쟁할 수 있는 삼성이 아무리 시도해봐도 답이 안나오긴 합니다만,
또 (OS관련문제기도 합니다)자기가 추출하거나 다운받은 음원을 넣는건 못하지만,
뛰어난 연동성을 자랑하고 모든 iOS기기에서 쓸 수 있는 엄청난 서비스
그게 정말 부럽더라구요.
구글도 이런 문제에서는 한가닥 하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