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ARM 레퍼런스와 애플 빅코어와의 비교에서 효율 이야기로 감싸주긴 뭣한게
- RuB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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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4. 21:43
효율을 위해서 어쩔수 없다고 감싸주기엔 양자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게 문제입니다.
전반적으로 근소한 수준의 전력대비 성능 우위를 보여주는 ARM 레퍼런스 입니다만 성능격차가 너무 커져버립니다. 볼텍스/라이트닝이 소비전력이 치솟는 일부 연산 항목을 제외하면 성능대비소비전력에서 큰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지만 절대성능에선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버립니다.
심지어 단위전력대비 처리량에서 열위에 있으면서 성능마저도 열위에 있는 부분까지 존재하는데 솔직히 이래서는 글쎄요.... 보통 흔히들 이야기 되는 효율 2 : 성능 1의 트레이드오프의 일반론으로 보더라도 별로 마땅치 않은 수준입니다.
그나마 라이트닝 세대에 들어선 애플이 최대 성능 우위를 위해서 쥐어짜다보니 전성비가 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그 부분에선 전성비 격차가 좀 늘어나기는 했습니다만 한세대 전인 볼텍스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썩 만족스럽지 못한 편입니다.
물론, ARM 레퍼런스는 그 성격상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들어 iOS는 슈도멀티태스킹이기에 전력관리에 있어 스케쥴링에 유리하여 코어 효율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그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IP 자체가 다소 크고 복잡해도 독자적으로 라이센스 받은 IP를 어느정도 유연하게 해석하고 응용할 리소스가 있는 대형제조사가 아닌 그야말로 라이센스 받은 그대로 만드는 것 조차도 벅찬 수준의 업체어서도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설계마진과 기술적 복잡도를 제한받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격차가 크다는 자체는 글쎄요.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