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폴드3 2주 간 사용기 (긴글)
- 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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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8. 00:07
안녕하세요, 폴드3 2주 정도 사용기 올려봅니다.
원래는 메인폰과 더불어 아이패드 미니6(셀룰러)을 세컨폰 용도, 업무 용도, 메모 용도로 쓰고 있었습니다.
(메인폰은 아이폰이었습니다.)
단, 필요한 순간에 미니6이 제 손에 없을 때가 빈번하고(휴대가 어려워 가방이나 책상 등에),
중복으로 원활한 사용이 불가능한 앱(뱅킹 앱 등) 때문에 앱이 중구난방으로 설치가 되어있어 메인폰과 미니6를 왔다갔다 해야된다는 점,
미니6는 램이 4GB로 업무용으로 다양한 앱을 왔다갔다하며 사용하기에는 리프레시가 너무 잦은 점으로 인해
이 단점들을 해결해 줄 폴드3를 사보았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손목 통증으로 폴드1을 방출한 경험이 있었으나,
그 때 경험했던 만족감을 잊을 수 없어 GOS 등의 갖은 이슈에도 뒤늦게 사게 되었습니다.
폴드1에 비해서 외부 디스플레이가 넓어진 것, 메인 디스플레이가 단단해진 것, 내/외부 120Hz 지원, S펜 지원, 방수 등
대체로 매우 큰 발전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역시 훨씬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예전 제가 경험했던 것에 비해 훨씬 매끄럽고 자연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화면의 주름이나, 메인 디스플레이의 UDC 카메라 등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2주간 쓰면서 단점이 하나 둘씩 느껴지는데요.
1. 휴대가 어려운 S펜
필기 용도로도 구매하여서 그런지 이것이 가장 불편합니다.
S펜의 지원은 정말 반갑고 기뻐할만한 일이지만 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일이 들고 다니거나
케이스에 결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휴대 중이나, 불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무게 때문에 생폰을 쓰고 싶은데 S펜 때문에 케이스를 억지로 씌워야하는게 안타깝습니다.
갖은 사용기를 보면서 방법을 탐구하고 있는데,
결국엔 폴드4에서 내장되길 기다릴 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된 이미지)
또한
S펜이 기존 S펜과 다르게 폴드3의 내부 디플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어서 그런지
화면에 닿으면 펜촉이 좌우상하로 움찔거립니다.
책상에 폴드3를 두고 필기하려고 해도 카툭튀 때문에 덜컹거리고,
화면 가운데에서는 굴곡이 있어 필압이 제대로 먹지 않습니다.
간단한 필기를 위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아이패드 미니6를 쓰다 오니 이것이 좀 불편합니다.
애플펜슬이 여러가지로 불편할지언정 이런 문제는 없었거든요.
이것은 제가 적응해야하는게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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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끔씩 터치 반응이 반박자 느려지는 것입니다.
주사율과는 별도로 스크롤이 뒤늦게 따라오거나 터지가 반박자 늦게 반응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폴드3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문제 같은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다니 참 놀랄 일입니다.
발현 조건이나 해결 방안도 아직 모르겠어서 그 문제가 생기면 그냥 하던 걸 멈추고 내팽겨쳐 두게 되네요.
그러다 보면 다시 괜찮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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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우나 몇몇 문제 때문에
조금만 더 써보고 적응될 지, 방출할 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폴드4가 아주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