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Z 플립 4 출고가 인상이 이해는 되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 ro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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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8. 16:53
AP 교체, 배터리 용량 증대, 디스플레이 개선, 힌지 개선 등 내실은 확실히 다지고 간다는 점 진짜 환영하고, 이로 인한 단가 상승 그리고 전체적인 인플레 상황에서도 최소한으로 출고가를 인상했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대중화를 위해선 역으로 플립이 아닌 폴드의 출고가를 어느 정도 인상하고 플립은 조금이라도 내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 폴더블 폰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을 때는 노트를 계승하는 진정한 패블릿 폼 팩터로서 폴드의 성공 가능성을 그렸을지 몰라도, 시장 반응은 오히려 플립을 아기자기하고 스타일리시하다고 인식하고 폴드 대신 플립을 선택했습니다.
작년에 나온 플립 3는 플립 1에서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대폭 키우면서 이를 투톤 디자인으로 승화해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고, 클램셸 폴더블 폰 케이스에 대한 스탠다드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가격까지 한국 기준 40만원 인하하는 파격의 끝을 보여 주었습니다. 화제성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 플립 4는 디자인적으로도 전작과 거의 같고 가격마저 아주 살짝 인상되었습니다. 물론 내부는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었지만, 플립 3의 부족한 배터리 타임과 S22 출시 직후의 GOS 논란을 지켜 본 일반 소비자들에게 일차적인 호기심을 자아낼 요소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 성능과 배터리 타임이 향상되었다고 말해도 디자인과 가격 측면에서 이전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없다면 내실을 다졌다는 걸 알아줄 관심 자체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구성 논란에 대한 우려도 방해물이고요.
한편 아이폰의 경우 반대로 내부 스펙은 특히 일반 모델의 경우 갤럭시와 달리 큰 발전은 없지만, 프로 맥스 사이즈인데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러스 (맥스) 모델의 출격과 프로 라인의 노치 삭제로 인해 큰 화제성을 갖출 요소가 확보된 것 같습니다.
국내 환율을 고려해도 아이폰 14 플러스가 플립 4와 가격대가 겹칠 가능성이 높은데 상당히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우려가 기우였으면 좋겠는데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이폰14 플러스와 플립4의 가격이 겹칠 일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이폰14 플러스 가격에 대해 떠돌고 있는 루머가 3가지인데
1. 시작가격 $899, 시작용량 128GB
2. 시작가격 $999, 시작용량 128GB
3. 시작가격 $999, 시작용량 256GB
1번이나 3번의 경우라면 플립4에 대응하는 아이폰14맥스 가격이 $999인데 애플 환율정책상 이는 (아이폰 등 인기 품목은 맥보다 3~5% 더 높은 환율을 책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145~149만원 정도에 해당하여 플립4와는 최대 20만원 차이가 나게 됩니다. 만약 2번 경우라면 플립과는 35~40만원 정도 차이가 나게 되겠고요.
디자인 재탕이 문제라면 S22는 GOS터지기전에 초기반응부터 망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