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Onedrive 생각보다 괜찮네요
- Hahn
- 조회 수 1168
- 2022.09.27. 13:52
원드라이브 동기화 시스템이 이상해서 사진을 다 날렸다는 식의 괴담들을 하도 많이 봐서, 사진이 다 백업되어 있는 상태에서 휴대폰을 그냥 공초하고 다시 원드라이브 백업을 켜면 어떻게 될지가 평소에 궁금했었습니다. 설마 폰에 사진이 하나도 없으니 동기화 켜는 순간 클라우드에 올라간 사진을 다 지우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마침 이걸 테스트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다급했던 상황에서 one ui 5의 화면 흑화오류를 겪었는데, 원인은 모르겠고 당장 전화기가 필요한 상황이라 무지성 초기화 후 베타테스트를 탈퇴하고 다시 롤백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수면시간 중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하는 루틴이 문제였던것 같더라구요)
원드라이브 동기화를 다시 켜주기 전에, 혹시 모르니 삼성갤러리 폴더를 PC에 통째로 다운받아 놓고 켜줬습니다.
결론은 '기우였다'입니다.
원드라이브에 백업된 사진들을 갤러리 앱에서 마치 로컬에 있는것처럼 열람이 가능하네요. 속도도 꽤 빠른지 딜레이 같은건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동영상은 로딩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다시 다운받는 건 아니기 때문에 폰의 내장메모리를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이러면 메인보드가 갑자기 사망한다거나, 폰을 잃어버린다거나 해도 꽤나 안심이 될것 같습니다.
본의아니게 강제 초기화를 하고 나서, 꽤나 편리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통화/문자/알람 등은 삼성클라우드 자동백업
- 주소록은 구글에 백업
- 사진은 원드라이브에 자동 백업
- 카톡은 톡서랍플러스 사용중
다운로드 폴더에 뭐 그리 중요한게 없었기 때문에 대미지가 거의 없네요.
저는 아예 원드라이브가 주력 클라우드입니다ㅎㅎ
가족 요금제 써서 일 년에 4만원 정도로 1TB + 오피스 무료만 해도 이득인데,
앨범 동기화랑 오피스 문서 웹 편집 같은 거 쓰다 보면 다른 클라우드는 눈에 차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