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버즈2프로 배터리 발열와 외이도염
- Polishe
- 조회 수 1648
- 2023.09.05. 00:28
오랫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공항밖에 나오는 순간 훅하고 반겨주는 습함과 더위가 지난 달 많은 선생님들께서 에어컨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항으로 향하며 10도에 가까운 밤공기를 느끼고 혹시 하는 마음에 오랫만에 서랍에서 잠자던 버즈2프로를 집었습니다. 마침 인천으로 향하는 장거리 비행편이 많이 낡고 여기저기 오작동하는 모니터가 달린 에어버스 더군요. 덕분에 챙겨온 코트까지 덮고 버2프와 함께 13시간의 비행에 올랐습니다.
낡은 비행기의 추움과, 늘 그렇듯 눈코목을 괴롭힐 정도의 매우 건조한 조건이라서 그런지. 보통은 착용 후 금새 귀를 간지럽히던 외이도염이었지만, 비행을 마친지 15시간 정도 지난 지금도 큰 증상은 없습니다. 약간의 죽은 피부가 떨어져나가고 살짝 간지러운 정도로 그치길래. 항상 쓰던 연고를 발라봅니다.
버즈2프로는 겨울용인가봅니다. 처음 샀을때는 증상이 늦게 올라오다가 급격해지던게 왜 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갤럭시 처음 입문을 S20 엑시 990으로 했어서 그런지. 버즈2프로와 함께 이제는 갤럭시하면 겨울 손난로, 귓(구멍)돌이 같은 한겨울 눈밭의 따스함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올 겨울은 S23과 보내게 되었지만, 손난로기능을 잃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당분간은 다시 이어버드2를 쓰다가 더 추운 한 겨울에 귓구멍의 따뜻함이 그리울 즈음 버즈2프로를 다시 서랍속에서 꺼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기후로 여름 눈도 보고, 가을날씨 속에 뒹굴다 들리니 녹아내릴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허리까지 쌓인 눈 속에서 만지던 엑시990이 버즈2프로와 오버랩되어 더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가시기까지 선생님들께서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배터리 위치가 귀 내부로 들어가는 쪽 하단입니다. 적어도 제꺼가 불량이 아니라면, 외이도염 시작되는 부분이 정확히 그 곳입니다. 외부쪽 피부와 먼 곳으로 빼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재질은 되려 좋은 듯 하지만 귀 내부로 들어가는 재질은 열전도도가 낮고 밖은 높은 것을 써야 나을 것 같은데 둘 다 그냥 높습니다. 비닐코팅과 매니큐어 코팅도 실험해보았던 부분이라 제품 자체 재질은 열전도도 말고는 소재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은 아닌 것으로 확인하였었습니다. 살짝 긁어서 낸 가루를 이도에 발라보기도 했었는데 마찬가지로 반응이 없었습니다.
재질을 싼거 썼나 왜 유독 버즈 프로2는 간지러운걸까요
버즈 플러스는 괜찮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