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과 삼성 반대로 되어 가는거 보니 웃기긴 합니다.
- KIKIRAKA
- 조회 수 1544
- 2023.12.30. 12:54
이전까지만 해도 삼성 애플 인식은
삼성 - 애플 대비 순수 성능은 아쉬울지라도 넣을 수 있는거 다 넣어줌
애플 - 삼성 대비 성능 좋지만 왜 이걸 안해주냐?
이런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애플이 치고 오고 삼성은 애매모호한 태도 취하면서
애플 - 비싸지만 그래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뭔가 넣어줌
삼성 - 예전엔 다 때려 박아 줬으면서 점점 아쉬워짐
진짜... 너무 안타까워집니다 할 수 있으면서도 안하고 있는게 지속되면
결국은 못하는게 되어버리는데 ㅠㅠ
최고사양이면 당연히 갤럭시 쪽은 울트라 얘기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러면 대체 어떤 면에서 카메라나 디스플레이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똑같이 120Hz LTPO 디스플레이긴 하지만, 굳이 따지려고 들면 이것도 울트라 쪽이 낫습니다. 전량 삼성에, 해상도도 약간이나마 더 높아서 더 선명하고요.
아이폰 PM쪽은 밝혀진 것만 봐도 삼성이랑 LGD를 혼용하고 있고, 해상도도 울트라보다 낮죠.
카메라는 뭐 주관적인 영역이고 15PM도 충분히 좋지만, 굳이 따지면 하드웨어는 울트라 손을 들어줘야겠죠. 삼성 기본 카메라 세팅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소프트웨어고 다른 앱으로도 찍을 수 있으니까요.
램 12GB 달고 GN3 탈출만 시켜줬어도 이런 이야기들 안나왔을 거에요. 안드가 IOS 대비 완성도에서 밀리는 건 뭐 항상 있어왔던 일이었고, 안드 플래그십은 그러한 SW 열위를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으로 메꿔왔던 건데 이젠 뭐... 하드웨어부터 애플에 한참 밀리니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요.
한 베짱장사 하는 애플도 요즘엔 램 팍팍 넣어주고 카메라 센서 착실히 업글해주는 마당에, 갤럭시는 뭘 믿고 재탕에 삼탕을 거듭하는 건지 이해가 도통 되질 않네요. 기업의 입장에서야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소비자에겐 좋지 못한 일인 건 확실한 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간단합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래그십은
기본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애플 대비 낮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다듬새 내지는 완성도가 낮은 대신
스펙을 빵빵하게 넣어서 그걸 만회함 + 애플 대비 확실하게 낮은 가격
이렇게 어필하는 구조였는데
안드로이드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애플 대비 확연하게 낮은 가격-이라는 메리트를 가져가기 어려워졌고
소비자들이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단순 하드웨어 스펙 이상의 것을 찾기 시작하면서
안드로이드의 단점만 노출되는 형태로 시장이 변했어요
대체로 안드로이드를 받아들인 쪽은 소프트웨어 쪽에 장시간 투자를 하지 않던
주로 하드웨어 위주로 밀어붙이던 기업들이 받아들이는 형태였는데
하드웨어 기업들은 애플처럼 한 군데에만 몰빵하지 않고 반도체 가전 등등 여러 부분에 발을 걸쳤죠
당연히 같은 돈이 있어도 모바일 쪽에 들어가는 금액이 낮을 수 밖에 없고요
기존에 안드로이드가 하던
스펙 빠방하게 넣고 가격은 애플보다 낮게 해서 팔아라-는 형태는
현재의 플래그십 시장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게 문제라 봅니다
소비자는 이미 그 이상을 원하기 시작했어요
그건 구글이 제조사 커스텀을 완전히 막지 않는 이상 안드로이드가 할 수 없는 거고요
삼성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전체가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