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페가 국내 NFC 보급이 미진한 거에 영향을 주긴 했다고 생각하는데
- Niflheimr
- 조회 수 1541
- 2024.08.08. 11:21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삼페 엘페로 이미 잘 결제하고 있는데
굳이 돈 들여서 단말기를 바꿔야 하나? 라는 생각이 카드사 입장에서 들 수는 있겠죠.
근데 그렇다고 삼성이 잘못한 거다, 삼성이 방해하고 있다... 는 좀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개발 시점에서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그게 하필 MST였을 뿐...
마그네틱이 필수라는 이야기는 한적이 없습니다. NFC 의무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아닐지를 따지는거죠.
그냥 법에다가 NFC 필수라고 적으면 끝나는게 아니라 NFC를 의무화 하려면 먼저 규격을 정해야 합니다.
그게 KLSC가 되었든 저스터치가 되었든 EMV비접촉결제가 되었든 간에요
KLSC는 아직 안나왔고, 저스터치는 망했고, EMV비접촉결제는 위에 언급했듯이 국내 전용카드에는 못쓰죠.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 전혀 고민도 없이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하신거라면 더 이야기 할건 없겠네요.
애플 언급한건 애초에 본문 자체가 국내 NFC 단말기 보급에 관한 이야기였으니
국내 NFC단말기 보급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만한 만한 사항이 뭐가 있을지를 이야기 한겁니다.
애플페이니 EMV니 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실물카드든 휴대폰이든 어쨋든 NFC 결제 단말기를 쓸수 있는 상황이 많아진다는거니까요.
꼬투리를 잡은 게 아니라, 위에 다른 회원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그저 사실 관계 설명을 한 겁니다. 그리고NFC의 보급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린 겁니다.
"삼성이 애플페이를 막기위해 NFC 보급을 막은건 아니지만 MST라는 솔루션을 들고 나와서 NFC 보급을 막은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2014~2015 당시 NFC, QR 결제 관련해서 많이 공부할 기회가 있었고 그 때도 업계에서 전도유망한 건 QR코드였습니다. NFC는 삼성페이가 없던 시절에도 제대로 투자하기 어려워했습니다. 카드사도 간만 보고 말았죠.
그런 부분을 근거로 설령 MST가 없더라도 NFC보다는 QR 쪽 보급이 됐을 거란 뜻이죠. "~때문에 안됐다"와 "애초에 안될 것"은 완전 다릅니다.
회원님은 QR이든 NFC든 상관없으시겠지만. 여기서 당연히 윗분의 핵심은 "애플페이, NFC 보급"이니 QR 보급이 되는 것과는 다른 얘기가 됩니다.
제가 설명하는 게, 어떻게 뭔 꼬투리를 잡는건가요? 이게 또 왜 핑계가 되나요. 제가 뭐하러 핑계를 위한 핑계를 대야 하는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먼저 NFC니 QR이니에 관해 말하고 있는데, 그걸 말하는 게 꼬투리를 잡는 게 된다고 말하시는 게 오히려 앞뒤가 안맞게 보입니다.
그리고 QR 코드는 현재 생각하시는 것보다 꽤 보급돼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가맹점만 봐도 웬만한 프랜차이즈는 다 들어왔어요. 여기서 MST처럼 여러 가게 곳곳이 가맹점이 아니기 때문에 보급이 안된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미국 내 곳곳에서 애플페이가 지원될거라 생각하는 착각에 가깝습니다.
정확히 보자면 MST는 그냥 카드 결제를 대체한 것에 가깝고, QR이든 NFC든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인데 QR쪽이 더 저렴하고 쉽게 보급이 가능했어요.
진짜 꼬투리를 잡는다면, 중국서 거지가 QR코드로 결제를 받는 게 아니라 송금을 받는 겁니다. 설령 NFC 결제가 보급되도 이렇게는 못해요. 그리고 이거 한국에서도 됩니다. 애초에 카카오페이 기술이 알리페이 기술이에요.
저도 이게 가장 합리적인 추측이라고 봅니다..
ic 카드가 도입될 시점에 카드사들이 국내 nfc 규격 논의를 빨리 마치고 nfc가 나왔어야 nfc가 보급이 됐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현실은 모든 카드사가 참여하는 규격이 없다보니 결국은 마그네틱 리더가 있는 단말이 나오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