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작은 폰의 태생적인 모순
-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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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7. 10:31
미코에서 늘상 말하는 작은 울트라 작은 프로 이런건 당연히 수요가 극히 적을 수 밖에 없는 니치마켓이죠.
애초에 최고가 플래그십 라인업을 산다는 것 자체가 폰을 손에 달고 사는 파워유저 기계인간(?)이라는 뜻인데 그렇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6인치대 초반의 컴팩트한 폼팩터는 제약이 너무 큽니다. 고성능 다기능화랑 소형화는 태생적으로 반대방향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결국 컴팩트폰의 진짜 수요층은 폰으로 스냅샷이나 깔짝 찍고 카톡 좀 보고 전화 오면 받는 용도로 폰을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니는 라이트 유저들이란건데 문제는 대부분 제조사들이 작은 보급형폰은 만들지 않습니다. 작은 폰을 원하면 비싼 플래그십 구매가 강제되니 라이트유저 입장에선 안 사고 말죠.
아이폰 미니가 망했죠? 이유는 너무 명백했습니다. 이미 소형폰의 수요층에게 적절한 SE 라인업이 병행판매 되고 있는데 미니가 잘 팔릴 이유가 없죠. 12 미니가 폭망했지만 동년도에 나와서 병행판매된 SE 2세대는 순조롭게 팔린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작은 화면에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폰이 필요한 분들은 플래그십 퍼포먼스에 카메라 렌즈 서너개씩 달린 괴물이 필요한게 아니라 옛날 폴더폰처럼 와이싸쓰 앞 담배주머니에 쏙 들어가면서 그냥 전화 문자 카톡만 깨작깨작 하는 그런게 필요한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태문이형은 제발 작은 보급형 만들어주세요ㅠㅠ
작은 폰의 모순은 한 마디로 이거지요.
작트라.
크기만 줄이고 울트라의 퍼포먼스를 바라는데 배터리 용량이 물리적으로 같을 수가 없지요.
S24 울트라-노멀만 비교해도 5000-4000mah 차이가 나고
개념상 가장 근접했던 갤럭시 알파 경우봐도 동시기 S5와 비교하면 2800-1860으로 30% 이상 낮고요.
지금 울트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작다 정도가 아니라 진짜 절대적으로 작게 만든다면 울트라 배터리에서 반토막 나야되는데 이건 쓸만한 물건이 아니지요.
요구 사항부터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모순 그 자체인게 고성능 작은 폰입니다.
첫 문장부터가 생각이 다르네요..
작은 프로가 아니라, 갤럭시에서도 아이폰 프로 사이즈의 플래그십 모델을 만들어 달라는 바입니다.
S24 기본 사이즈에 울트라 만큼의 칩셋이나 기본 성능을 차별없이 탑재해달라는 것이지,
굳이 더 작게 미니사이즈로 내어 달라는게 아닐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