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케 퓨전 LG 벨벳 케이스 사용기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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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1. 21:05
리뷰 작성을 위해 리어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스마트폰에 있어서 스마트폰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는 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면서 케이스에 따라 자체적인 디자인을 뽐내거나 스마트폰 고유의 디자인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케이스 선택지가 항상 넓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스마트폰 자체의 인기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고, LG 스마트폰은 그 측면에서 다소 불리합니다. 특히 지난 해 말 출시된 플래그쉽이었던 V50s는 국내 주요 케이스 제조사들조차 외면한 불운의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벨벳은 LG에서 직접 케이스 등 주변기기에 신경을 쓰겠다고 공언했고, 그 덕분에 국내 제조사들에서도 다시 케이스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바로 리어스의 링케 퓨전입니다. 링케 퓨전은 후면의 폴리카보네이트 재질과 측면의 TPU 재질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밀스펙 인증의 훌륭한 제품 보호능력을 보여주면서도 일상에 섞여들기에 무리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벨벳을 위한 링케 퓨전은 스모크블랙, 클리어, 매트클리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에코 패키지로 반투명한 비닐에 제품이 들어있고, 외형을 어렴풋이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는 바 형 케이스로, 내외부에 유통중 흠집 방지를 위한 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이를 떼어내고 장착해주면 됩니다.
필름 떼기가 약간 까다로운데, 카메라 컷 모서리부분을 먼저 공략하면 조금 쉬워집니다.
스모크블랙 색상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 제품은 TPU 부분이 어두운(완전히 불투명하진 않은) 색으로 되어있어서 한결 점잖은 느낌을 주는 컬러입니다. 벨벳의 엣지 라인을 따라 스마트폰을 감싸주며 핏감이 꽤 타이트합니다. 케이스를 장착한 뒤의 폭은 77.5mm 정도입니다.
언제나의 링케 퓨전처럼 스트랩 고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좌우 양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원하는 방향에 핸드스트랩을 연결해도 되고, 양쪽 모두 이용해서 넥스트랩이나 숄더스트랩을 달수도 있습니다.
상하단은 디스플레이보다 높게 만들어져서 낙하로부터 유리를 보호해줍니다. 상단 부분을 자세히 보면 조도센서 등을 가리지 않도록 처리했으며, 또 수화부 스피커가 가려지지 않게 안쪽에 빈 공간을 두었습니다.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통화나 스피커 사용에 아무 방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링케 제품은 언제나 버튼감이 참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버튼을 누르는데에 생폰과 비슷한 정도의 힘이 들고, 또각 하는 분명한 피드백이 전달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에는 줄무늬 가공을 하여 촉감으로 볼륨버튼과 구분이 가도록 했습니다.
하단의 이어폰 단자와 USB 단자는 넉넉하게 뚫려있습니다.
후면입니다. 뒷면이 후면 곡선라인을 따라 만들어졌으며 투명하여 폰 고유의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별다른 도트 처리 없이도 유막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후면의 네 모서리는 살짝 튀어나와서 스마트폰을 똑바로 바닥에 두더라도 후면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했습니다.
카메라 부분은 테두리와 같은 색으로 두툼하게 처리되었으며, 충분한 높이를 두어 카툭튀가 바닥에 닿는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엣지 디자인이다보니 상/하단과 가운데 실제 잡고 쓰는 부분의 두께가 다릅니다. 손으로 쥐게 되는 가운데 부분은 10mm가 살짝 안되는 정도이고, 위아래는 11mm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출시된)벨벳용 링케퓨전의 3가지 색상입니다. 스모크블랙 색상은 어두운테두리+투명뒷판, 클리어 색상은 투명테두리+투명뒷판, 매트클리어 색상은 투명테두리+무광투명뒷판입니다.
스모크블랙 색상은 전체적으로 화려한 LG 벨벳을 약간 차분하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후면은 화려한 색상이 그대로 보이지만 측면이 무겁게 감싸줍니다.
클리어 색상은 하이브리드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표준적인 이미지의 제품입니다. 제품을 효율적으로 보호하면서 고유의 색상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후면뿐 아니라 측면에도 유막현상이 없이 깔끔한 외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트클리어는 이제 색은 보여주지만, 반사되는 느낌을 확 낮추고 은은한 고급스러움으로 바꾼 버전입니다. 실제로 후면을 만져보면 살짝 오돌토돌한 촉감이 느껴집니다.
케이스를 씌우고 사용하면서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벨벳이 생폰일 때 부드럽긴 하지만 약간 미끄러운 느낌인데, 케이스를 씌우고 나면 전체적으로 그립감이 안정되고 무선충전기나 약간 기울어진 테이블에서 저절로 미끄러지는 일도 사라졌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엣지는 디자인 상 어쩔수없이 노출되지만, 상하 코너부분들은 두텁게 처리되어 평평한 표면에서는 떨어지더라도 유리가 바닥에 닿지 않아 안정감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색상은 매트클리어입니다. 제가 무광을 좋아하기도 하고, 특유의 후면처리 덕분에 지문이 묻어도 잘 보이지 않고 케이스를 탈착하는 과정에서 먼지가 들어가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거기에 측면은 투명하기 때문에, 아마 7가지 색으로 출시되는 벨벳 중 어디에 끼워도 어색하지 않을듯 합니다.
지금까지 LG 벨벳을 위한 링케 퓨전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괜찮은 보호성능, 훌륭한 버튼감과 그립감 등 그동안 꾸준하게 이어지던 제품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3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취향을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공되고, 핸드스트랩 고리 부분이 양쪽에 생기면서 추가 악세서리를 운용할 수 있는 운신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게다가 가격 역시 합리적입니다.
벨벳 구입 후 케이스를 찾기 쉽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을 잘 찍으셔셔 그런지 상당히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