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pple Pro RAW 분석, 리뷰
- 개구리
- 조회 수 3674
- 2020.12.16. 08:04
•그저께 iOS14.3이 배포되었습니다.
•업데이트에는 아이폰12Pro/12ProMax를 위한 proRAW촬영과 편집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옵션을 켜면 촬영앱UI에 RAW버튼이 생깁니다.
•RAW
영단어의 뜻 그대로, 날 것 입니다.
디지털화 된 사진정보의 양이 JPG 등의 압축파일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보정에 매우 유리하며 대신 파일크기도 훨씬 큽니다.
그리고 제조사의 이미지프로세싱이 적용된 JPG와는 달리 날 것 이기때문에 어떠한 프로세싱도 적용되지 않은 파일입니다.
JPG : RAW에 프로세싱을 적용하여 사진정보를 압축한 파일
카메라는 현실을 그대로 담아낼수없기때문에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부분은 시커멓거나 햐앟게 날아갑니다. 제조사의 프로세싱이 적용된 JPG는 그런것을 일정범위 커버해서 내놓는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원할때는 더욱 폭넓게 처리하고 보정 하기위해 찍습니다. 보정을 하지않을거라면 찍을 이유가 없습니다.
•proRAW
RAW의 특성(풍부한 사진정보)을 유지하되, 거기에 애플의 이미지프로세싱을 적용한 애플의 새로운 포맷입니다.
여기서 프로세싱은 2단계로 구성됩니다.
(일반사진과는 다르게 RAW기반 프로세싱이라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1단계 : 노이즈리덕션, 색정확도, 선예도
2단계 : 명부/암부/채도 후보정
•proRAW로 촬영하면
JPG한장, RAW한장으로 2장이 1개의 사진파일로 저장됩니다.
편집하지않은 상태에서 다른곳으로 전송하거나, 기본사진앱에서 볼땐 일반모드로 찍은것과 같은 결과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편집을 누르면 RAW상태에서 프로세싱(1+2단계)이 적용된 본 모습이 보이고, 편집을 진행한 후 저장을 하면 RAW로 작업한 결과물이 JPG로 저장됩니다.
이때 편집 전 프리뷰에서 보이던 JPG는 사라지게됩니다.
(사진앱내에서 데이터는 유지되기때문에 자유롭게 복원이 가능합니다)
•proRAW를 사진앱에서 불러올때와 서드파티앱에서 불러올때
1. 기본 사진앱에서 불러올때는 proRAW에 애플의 프로세싱(1+2단계)이 적용된 상태에서 편집을 할수있습니다. 프로세싱이 적용됐지만 보정관용도는 동일합니다.
2. 서드파티앱에서 불러올때는 후보정 적용 전(1단계) 상태의 proRAW 편집을 할수있습니다.
* 편집 시작점이 다를뿐 같은 파일입니다.
기본사진앱에선 편집이 용이하도록 명/암부 보정(2단계)이 된 상태로 편집이 시작되는 것 뿐입니다.
•일반RAW와 proRAW의 차이
proRAW는 기본적으로 1단계 프로세싱이 적용된 파일입니다.
위의 설명에 언급한대로
기본 사진앱에선 1+2단계 에서 편집 시작
서드파티앱에선 1단계에서 편집 시작이기때문에
proRAW자체가 1단계 프로세싱이 적용된 RAW포맷이고
이점이 일반RAW와의 차이점입니다.
* proRAW가 RAW보다 ios값을 높게 가져가지만 프로세싱덕에 훨씬 깨끗합니다.
1. 무보정 RAW, proRAW
2. 암부 RAW, proRAW
3. 명부 RAW, proRAW
•JPG , RAW , proRAW 무보정-암부 비교
JPG(흔히찍는 일반사진,폰카)
: 촬영 후 압축된 파일이기때문에 사진정보가 제한적임
: 보정을 하면 할수록 색이 얼룩덜룩 왜곡되거나 사진영역의 일부가 깨짐(계단현상 등)
RAW
: 압축이 안된 원본, 사진정보가 풍부함
: 센서가 작아 발생하는 노이즈,색 왜곡이 그대로 담김
proRAW
: RAW기반이라 사진정보가 풍부함, 노이즈/색왜곡이 보정됨
* 무보정일땐 별 차이없어보이지만 JPG는 하늘의 정보가 일부 날라가서 계단현상이 일어난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RAW는 어두운 환경때문에 iso값이 올라가서 노이즈가 심한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proRAW를 추천하는 경우
1. 보정을 즐겨하는 사람
2. 촬영환경이 열악하여 후보정이 필요할때
3. 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퀄리티 높은 후보정 결과물을 원할때
(편집을 하지않고 찍기만한 사진은 사진앱에서 일반사진(JPG)으로 보이기때문에 후보정과 친하지않은 사람은 proRAW가 의미없습니다)
•장점
1. RAW 특성상 프로세싱 처리가 안된 센서 그대로의 성능을 보여주기때문에 센서가 작은 스마트폰에서 RAW의 품질이 좋지않은데, RAW의 특성과 느낌을 유지하면서 정밀한 프로세싱으로 센서이상의 성능을 발휘함.
2. 야간모드도 proRAW가 적용된다(기본 사진앱에서만 100%편집가능)
•단점
1. 일반RAW의 2배 용량이다 (예를들어 RAW가 10mb일때 proRAW는 20mb)
2. 공유가 어렵다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든 본문 처음에 설명한, 저장되어있는 jpg가 공유되고, 편집후엔 편집된 jpg만 공유됩니다. 제가 방법을 모르는것일수도 있습니다.)
•결론
사진촬영과 보정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훌륭한 포맷입니다.
가공되었지만, RAW포맷이고 RAW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있어 보정관용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가공 또한 인위적이지않고 정밀하게 처리되어 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용량이 일반RAW의 2배, JPG의 10~15배에 달하기때문에 이점은 감안해서 촬영해야 할 것입니다.
RAW포맷이 대한 허들없이 쉽게 보정할수있게 밑바탕이 되어있는 점 또한 초보자한테도 좋고 숙련자에게도 시간을 아낄수있어 좋을 것 입니다.
네 초기 픽셀3 나왔을때 신기술?!? 적용 기사 같은게 있었는데
구글이 자사 RAW에 Computational RAW를 구현했다고 소개한적이 있어요 ㅎㅎ
https://www.cnet.com/news/googles-pixel-3-camera-rewrites-photo-rules-with-nifty-new-tricks/
Computational RAW가 구글이 픽셀3때 이미 도입한 방식인데 새삼 애플의 ProRAW로 주목받는거 보면 픽셀과 아이폰의 시장 파급력의 급 자체가 다르단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