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아이오닉5 시승후기 주저리주저리
- 긴닉네임2003291156
- 조회 수 475
- 2021.05.07. 13:04
구 DN8 / 현 모3롱 오너입니다. 아이오닉 5 타봤습니다. 시승차 사양은 후륜 항속형 디지털사이드미러인듯 하네요.
장소는 일산, 코스는 풍동에서 자유로 출판도시휴게소까지 왕복으로 갔다왔습니다.
- 차량을 주행할때까지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대한 느낌은 “공짜로 넣어주면 좋고 아님 말고” 수준이었습니다. 차선 변경 정도는 무리가 없었거든요.
근데 주차를 해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공짜로 넣어준다고 해도 절대 안할거같네요.
거울이 아니기에 고개를 쭉 빼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건 당연히 안되는데, 제일 큰 문제는 원근감이 아예 안느껴집니다. 옆 차랑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가 전혀 느낌이 안와요. 원래는 무조건 미러 보면서 주차했는데 이건 긁을까 무서워서 그냥 어라운드뷰 보고 주차했습니다…
- HUD는 사기입니다. 좋아서 사기가 아니라 그냥 스캠입니다. 일반적인 HUD와 보여주는 정보 차이가 없습니다. 50인치 사이즈? 이거 보고 50인치라고 할거면 제 아이폰도 눈 바로앞에서 보면 50인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공간이 너무 넓어서 좋네요. 쓰레기같은 모3과는 다르게 뒷자리에 둘이 타도 전혀 모자라지 않을 공간입니다.
- 스피커 구립니다.
- 핸들이 너무 가볍습니다. 그냥 가벼운 정도가 아니라 어디 조립을 잘못했나 수준으로 가볍습니다. 시승 한시간 하고 모3 다시 타니까 파워핸들 고장난줄 알았습니다;;
- 회생제동 레벨은 최대 기준 모3보다 더 쎄네요. 페달 뗐는데 순간 억! 했습니다. 다만 이건 조절 가능한 부분이니 괜찮은듯.
- HDA2는 전혀 성장하지 않았네요. 기존 DN8 대비 고속화도로에서 HDA가 작동하는것 (사실 이건 형제차 DL3에서도 되니)과 기믹성 기능인 자동차선변경 빼고는 그냥 똑같습니다. 정차시 출발 안되는것도 그렇고 끼어들기 차량 인식 못하는것도 그렇고…
- 전비가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수준입니다. 위에 적은 코스 왕복했는데 5.2km/kWh정도가 나오네요. 같은거리를 제 차로 왕복하면 최소 6.2정도는 나오는데 말이죠…
2륜이 이정도인데 4륜 전비는 대체 어느정도일지;;
- 윤성로 씨가 얘기했던 뒤가 흐른다는 것은 0.1은 맞고 0.9는 틀린 거 같습니다. 아예 느낌이 없는건 아니고 “어 흐르나?” 하는 느낌이 들때 바로 전자장비가 개입해서 차체를 잡아줍니다.
다만 차의 성격을 감안했을때 아예 처음부터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셋팅하는 게 맞는게 아닌가 싶어요. 패밀리카에서 이런 상황이 생기면 기분이 불쾌해질 듯.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써봤는데, 결국 이차의 최대 단점은 다른게 아닌 낮은 전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이드미러도 최악이었지만 얘는 그래도 옵션이니까요…
뒤 흐르는건 다른 내연차들엔 없는 현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