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춘천 레고랜드..이번엔 시공사 분쟁
- 팝카드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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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6. 19:18
16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레고랜드 개발 사업자인 멀린은 최근 시공사 재입찰을 통해 기존 시공사인 STX건설이 아닌 현대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STX건설은 레고랜드 사업 주체가 기존 강원도에서 멀린으로 넘어가기 전인 지난해 3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시공사로 STX건설이 승계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간 것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 기존 STX건설과의 계약 파기에 따른 법정 분쟁으로 또다시 사업이 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강원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1년이 넘도록 복토 등 기반 공사를 진행해 온 STX건설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STX건설 측은 "(현대건설과 계약이 체결될 경우) 단일 사업에 2개 계약이 존속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는 정리해야 한다"며 "결국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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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변경 문제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면서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1년부터 추진된 레고랜드 사업은 각종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다. 사업 용지에서 고인돌 등 청동기시대 유적이 다수 발굴되면서 문화재 보존 문제를 놓고 사업이 수년간 지체됐다. 투자 유치 등 재원 확보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2017년 시공사로 참여한 대림건설 컨소시엄이 발을 빼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멀린이 지난해 말 테마파크 사업비를 직접 투자하기로 하고 개발 권한을 넘겨받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또다시 법정 분쟁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멀린 측과 여러 대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90616174200559
사실 춘천역 부근은 개판입니다.
1. 미군기지 반환문제로 춘천역 위치 애매해짐(원래 시내쪽으로 더 끌어오려고 했으나 반환시기가 안맞아서 결국 현재위치로 결정)
2. 반환 이후 춘천역-시청/명동간 연결도로 개통(원래 이 도로 없어서 빙 돌아서 시내에 와야했음)
3. 레고랜드 짓는다고 해서 만든지 얼마 안된 도로 일부 갈아엎어서 지하도 만들어서 중도로 접속도로 개통
4. 원래 시청을 미군기지 부지에 지으려고 했는데 나가리되고 결국 있던 자리에 시청 개축. (시청이 공간이 매우 좁아서 층축을 반복했던데다 안전문제로 개축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어디 지방처럼 궁궐짓고 이런건 아님)
5. 동서고속화철도 지으려고 보니(춘천역-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 신사우동 주민들이 소음문제로 반대.
- 현재 경춘선은 김유정역에서 출발 후 고가선로로 춘천에 들어오는 형태
- 그래서 남춘천역은 역 자체가 고가에 떠있고
- 이후 높이를 서서히 낮춰서 춘천역은 지상역
- 그런데 이미 주거지역이 있는 신사우동 일대에 들어가려면 고가로 들어가야함
- 주민들의 요구는 ㄱ. 신사우동에도 경춘선 전철역을 연장해서 세워주거나 ㄴ. 지하로 넣어라
- 그런데 ㄱ은 예산문제로 검토만 하는중
- ㄴ을 하려면 춘천역의 위치 자체를 남서쪽으로 옮겨야 함.(안그러면 구배문제로 의암호 지하로 통과하지 못함) 안그래도 복선전철화 하면서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역사인게 함정. 역사를 옮기면 레고랜드 접속도로도 없애고 다시만들어야 함.
6. 그런데 레고랜드가 간당간당하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갓원도민이라 살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