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골집 진돗개 2마리도 안락사 시켰었네요
- 멜로엘로
- 조회 수 170
- 2019.07.04. 16:08
정확히 작년 3월달인데
부모님이 근교 시골에서 자주 머무르시는데
진돗개 2마리가 있었거든요 ? (고라니랑 멧돼지땜에 필수입니다. ㄷㄷ)
항상 제가 시간날 때마다 1~2시간씩 산책시켜주고 했는데
우리 댕댕이들한테 항상 시비거는 이장님 개들이 있었거든요 작은 개들 5마리 정도
어느날 밭일 하다가 개들 목줄이 풀어져서 확 튄거에요
그래서 어디갔나 찾다보니까
저희 이장님이 개빡친 상태로 와서
자기 개들을 헤코지 했다고 죽여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cctv확인 해보니까 저희 개들이 사냥감을 포착하고 공격하는게 찍혀서
아 ㅅㅂ,,,, 하고 어쩔수없이 안락사 시켰네요
가슴 찢어지는줄 알았어요
저희 개들 묶어놓은 줄을 좀 더 잘 메놓을걸 생각도 들고
왜 이장님 개들은 항상 풀어놓고 키우는지 이해도 안되서 화도 좀 났는데
또 찾아보니까
목줄 풀린 개가 다른 목줄 풀린 개를 죽인 경우에는
민사상 형사상으로 변상할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다니면서
동물들 안락사좀 시켜봤지만
수의사분 불러서 제가 키우는 개를 안락사 시키는거 보니까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나도 얘네들 만나서 행복했고 얘네도 저 만나서 행복했길 바랄 뿐이죠...
다음 생애는 더 잘난 주인 만나길 빌면서,..
아무튼 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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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있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