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고도 부대로 다시 찾아온 인간 3명
- 말티즈는참지않아
- 조회 수 169
- 2021.01.03. 19:18
군머 얘기, 제대하고도 부대에 돌아온 3인의 이야기 입니다.
1. 전 본부중대장
본부중대장 이었던 곽모중위. 제대후 몇달 만에 양복을 입고 갑자기 부대로 돌아옴.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이양반이 왜 돌아왔나 한번 쓰윽 보는데.. 부대 간부들 상대로 보험팔고 있었다. ㅉㅉㅉ 본부중대장 까지 하고 돌아와서 이런거나 하고 밖이 어렵긴 어렵나벼... 이러고 있었는데
나중에 들리는말. 아버지가 잘 살아서 아버지가 하는 회사에 직원들 상대로 팔만큼 다 팔고 부대로 돌아왔다고... 회사도 물려받을껀데 그전에 보험으로 한탕하고 시작하는거 보소. 있는사람들이 더 잘사는 이유가 있었다.
2. 전 분대장
본인의 분대장 이었던 최모병장. 제대후 마음의 편지에 그간의 악행이 긁혀서. 군검찰서 민간검찰로 이첩시키기 전에 와서 사과와 피해보상을 하라는 말에 부대로 돌아와서 전 중대원이 보는앞에 무릎꿇고 사과함.
본인도 최모병장의 피해자중 하나였는데. 최병장의 여친이 고무신을 꺼꾸로 신은 후. 장나라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여서 본인한테 휴가중 브로마이드, 음반등을 사오라며 돈도 안주고 그러길래 쌩 깠는데. 휴가 후 그걸로 엄청 닦임.. 내무반 최고 고문관 이모 이병이 이거까지 같이 봤다가 마음의 편지에 같이 썼다함. 난중에 이모 이병한테 냉동 5000원치 사줌. 지금도 본인쟝은 장나라가 너무 싫음.
3. 전 차량정비병
차량내무 홍병장. 군머에서 여포였던 그. 그도 제대를 하는 날이 오고 말았는데..
그후, 첫 주말. 홍병장은 당시 최신형세단 뉴ef소나타를 몰고 부대에 나타나 애들한테 자랑을 하고 애들하고 족구를 하자고 들이대고 이러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몇주를 주말마다 찾아를 왔다... 들리는 말로는 수송관한테 얘기해서 허가를 받아 들어왔다는데...
본인이 물어 봄. '홍뱀, 아니 형. 이런 새차를 샀으면서 여자 태우러도 안가고말야... 놀러를 가야지. 어디 갈데가 없어서 이런 X같은 부대를 다시찾아올 생각을 해? 형! 친구 없지?'
그는 그후로 부대를 찾지 않았다...
일침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