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화나는 걸 넘어서 소름이 돋네요.
-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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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3. 15:00
부서장하고 싸운 지 두 달은 된 거 같네요.
그 이후로 더 이상 부딫치고 싶지 않아서 내버려두면 제가 손해가 본다거나, 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음해하는 말하는 거 아니면 신경 안 쓰고 살았습니다.
자기 사람 내정해서 낙하산으로 기어이 사람 꽂아 넣는 거 뻔히 알아도 그냥 내버려뒀고, 시덥잖은 걸로 시비 걸어도 크게 뭐라 안 하고 그냥 냅뒀습니다.
그런데 저 인간은 여전하네요. 조금이라도 나아질 거라고, 아니 여기서 더 하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한 제가 머저리죠.
여전히 앞에서는 사람 착한 척 온갖 가식을 떨어대더니, 뒤에서는 본인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는 양 이야기하는 것도 모자라서 저에 대해서 철이 없다느니, 본인은 일에 치여서 죽겠는데 도와줄 생각이 없다느니 이딴 소리를 교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고 있네요.
그 교수라는 인간도 거기에 동조하면서 저 인간이 자기 사람 내정해서 낙하산으로 꽂아넣는 거 뻔히 알면서도 방치했으면서 경고의 의미로 뽑았다는 개소리나 하고 자빠졌고...
그렇게 전지전능하고 지선하신 분께서 저처럼 미천한 부하직원들을 뭣하러 넷씩이나 부리면서 고생하는 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렇게 잘났으면 본인이 그 "모든 일"을 다 본인이 하면 될 거 같은데...ㅎㅎ
설령 본인 말대로 그렇게 일에 치여서 죽을 거 같으면, 저렇게 뒤에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제 앞에서 대놓고 해 달라고 업무를 "지시"하면 될 텐데... 주댕이는 장식인가...?
하다 못해 장부 보여줘도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도 못하는 무식한 작자한테서 이딴 말 같잖은 소리 들으면서 일하려니까 화가 치밉니다. 아니, 이제는 소름이 돋네요.
앞에서는 되도 않는 호의 베풀면서 사람 좋은 척 다 하더니, 뒤에서는 여전히 저렇게 서슬퍼런 칼을 품고 사는 금수새끼만도 못한 걸...
부서장도 부서장이지만, 그런 소리에 동조한 교수한테 더 화가 치밉니다.
특히 그 낙하산으로 사람 꽂아 넣은 건에 대해서는 본인부터 이미 이 사람들을 왜 뽑아야 하느냐고 반대까지 했으면서... 죄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던 건지...
그냥 그때 거기서 그만했으면 조용히 군말 안 하고 다닐려고 했는데, 이미 부서장하고 거기에 동조한 교수라는 작자들 본심을 알아버린 이상 어쩔 수 없네요.
1년만 넘기고 다른 곳 알아보렵니다. 어디 한 번 잘나신 분들끼리 잘 해보라죠. 저 같은 미천하고 일도 안 하는 식충이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는데 굳이 저런 취급 받아가며 일할 필요는 없겠죠 뭐.
던질 폭탄 하나는 준비 하십셔..
갈때 그런거라도 하나 던져놓고 가야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