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학부생 졸업 논문도 많이 깐깐한 편인가요?
- 익명
- 조회 수 344
- 2024.07.11. 21:50
저희 학교는 학부생들 졸업은 보통 졸업작품이 기본이고, 그건 교내에사 자체적으로 심사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졸작을 대신하여 논문을 쓰고자할때는 최소 국내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끔 되어 있어, 결국 외부에 공개되게 되어있습니다.
혹시 외부(학회, 저널 등)로 공개하는 논문이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교내 출판으로 학교에서 모아서 출판의 형식으로 아카이브되어 앞으로 쭉- 검색/열람이 되는 거라면 교수님이 특히 더 예민하게 하실것같습니다. 결국 교수님 본인도 저자에 들어가야하고, 거기에 싸인을 한다는게 본인 명예를 거는거니까요.
저도 박사과정때 저희 연구실 찾아와서 졸업 논문쓰겠다는 학부생 많이 맡아봤는데,
진짜 도저히 수준이 안되는 논문들은 제 이름 뺐습니다. 쪽팔려서.. 저희 교수님은 좀 봐줘라 라고 하시면서 봐주시기도 했지만..
그리고 일단 논문 주제나 구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문체가 초딩처럼 써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른 논문들을 많이 읽어보시고 그런 문체(말투)를 계속 따라가시만 해도 논문다워집니다만...
네 번이나 논문을 수정하실 동안 어느 부분을, 어떤 식으로, 왜 고쳐야 하는지..설명해주셨다면 고치실때마다 교수님이 짚어주신 그 부분만 고칠게 아니라, 지도해 주신 방법을 통해 전반적으로 수정이 적용되어야.. 전체 수정 횟수가 줄어들겠죠..
쓰신 논문이 어떨지 몰라 이런 저런 케이스를 다 주절거려봤습니다..교수님이 그냥 꼬장댈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봅니다..특히나 학부생에겐 ㅠ
청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에 갑니다.
대학생이 잘못을 많이하면 대학원에 갑니다.
미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