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가 배터리에서 매우 보수적인 부분
- AquStar
- 조회 수 2387
- 2023.01.03. 00:12
삼성이 갤럭시 노트 7 폭발사태 이후로 배터리의 충전속도가 매우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의 배터리 충전 속도는 중국계 충전속도 전쟁에 비하면 매우 보수적이지만
아이폰이나, 구글 픽셀, 소니 엑스페리아 등의 비 중국계 스마트폰만 해도 충전속도는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 편이고, 중국계 스마트폰들도 플래그십보다 중급기의 충전속도가 더 빠르다던가
글로벌 버전은 안전허가 등의 문제로 충전속도가 너프되는 등의 문제를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또 고려하지 못할 부분도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삼성의 배터리 PTSD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갤럭시의 배터리는 교체가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본체와 배터리의 접착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접착제 제거제를 충분히 넣어 녹인 뒤
도구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전체를 들여내야 합니다.
물론 일체형 배터리인 이상 어차피 대부분의 교체작업은 개인이 하는 경우가 적지만
EU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관련 법안과, 미국의 다양한 주에서도 계속 입법화되는 수리할권리에 대한 법으로 인해 셀프수리를 지원하는 최근 배터리 분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부인할 순 없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배터리 안쪽에 접착테이프를 외부에 살짝 나온 부분을 이용해
잡아 뜯어서 제거할 수 있으며
구글 픽셀의 경우에는 접착제 제거제를 사용해야 하긴 하지만
잡아 올릴 수 있는 릴리즈가 있어 충분히 녹인 뒤 릴리즈를 잡아 올리면 됩니다.
IT기기 분해로 유명한 PBK리뷰어가 분해조립 가용점수 2점 만점에
배터리 교체형이면 2점을, 배터리 교체가 쉬운 편이면 1.5~1점을 주는 와중
갤럭시 S22울트라에 0.5점을 준 것은 갤럭시 배터리 교체 난이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체형배터리에서 배터리가 쉽게 움직이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실제로 안전에 큰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국제적 법률 등이 소비자의 권리를 늘려나가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조립과정에서 접착제만 있는대로 부착하는 방식 보다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아.. 애플 방식이 아니었어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