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간만의 이어폰 구매.
- VentAzure
- 조회 수 1455
- 2019.09.12. 07:50
미코에서는 거의 드문 코드리스 아닌 그냥 이어폰 이야기입니다.
정말 우연찮게 목돈이 들어오게 되서 일부 금액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통장에 일단 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금액으로 구매한 게 이 녀석입니다.
수월우 브랜드의 샤콘느(CHACONNE)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처음 출시 소식 보고 (거의 찾아보긴 힘들었지만) 리뷰들 보면서 오픈형 중에서 많이 기대했던 물건이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구매가 불가능한 물건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질러보자고 해서 월요일 아침부터 질렀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에 도착해서 현재 열심히 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만년 막귀의 감상이라 그냥 느낀 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오르바나 에어가 오픈형인데 저음이 잘 들리는 데에서 많이 놀랐었다면,
이 녀석은 솜 씌워놓고도 중고음이 선명하게 들려준다는 데에서 놀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픈형 특유의 극저음 빠지는 걸 제외하면
양은 적어도 존재감 분명한 저음,
튀어나오거나 들어가 있지 않고 표현력 좋은 중음,
거슬릴 부분은 억제시켜 놓고 높은 부분까지 잘 들리는 고음을 가졌고,
음색이 자연스러우면서 좋은 밸런스를 가져서 여러 곡에 잘 매칭될 수 있는 물건입니다.
특히 이름에서 내걸고 있는 것처럼 소형 관현악 편성 곡에서 유감없이 좋은 소리를 들려 줍니다.
반대로 극저음이 빠지기 때문에 이쪽이 중요한 장르나 쿵쾅거리는 음악에는 쥐약이긴 합니다.
오픈형 최대의 장점인 장시간 청취에 걸맞는 편안한 소리를 가져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요즘처럼 오픈형은 거의 씨가 말라버린 상황에서 (가격 빼고) 정말 괜찮은 물건 하나 구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음은 7센치와 비슷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