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간단하게 써보는 씽크패드(t480)와 아이디어패드(s340-14api) 비교기
- 로얄밀꾸
- 조회 수 1023
- 2019.12.07. 12:54
효도르 목적으로 아버지 쓰실 s340-14api를 세팅하면서 제 씽크패드(t480)와 비교해봤습니다.
1. 우선적으로 바이오스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씽크패드보다는 조잡한 느낌을 받았네요.
물론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안정성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얼핏 보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이디어패드쪽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 할 때 보니까, 업글 화면이 씽크패드와는 확연하게 달랐으며, 업글하면서 나는 소음이 생각보다 심해서 제대로 업글되는게 맞나하는 걱정이 되었다는게 약간 흠이네요. 아 물론 업글은 잘 끝냈지만요.
2. 울트라나브와 같은 고급기능이 없어서 그런지 레노버 홈페이지에 있는 드라이버/프로그램 수 자체도 아이디어패드쪽이 상당히 적네요.
정상작동은 확인하고 많이 깔 필요가 없어서 좋은건 맞는데, 씽크패드의 그 수많은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깔다가 이걸 보니 좀 깔다 만 느낌이 나는건 별 수 없나봅니다.
3. Lenovo Vantage 앱에서도 은근히 지원되는 기능 차이가 나더군요. 씽패모델에서는 되는 Battery Threshold기능이 아이디어패드에는 없고, 대신에 절반정도만 충전하는 기능으로 고정이 되어있네요. 이 부분이 정말 크게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4. SSD와 램 업글로 하판을 땄을 때에도 씽패는 그 견고함으로 쉽게 하판이 따지지 않아 짜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단단함을 느낄 수 있어서 묘한 느낌이었는데, 아이디어패드는 그냥 쉽게 열리더군요.
하판 분해 말고도 내부 부품들 배치의 경우도 아이디어패드보다는 씽크패드가 좀 더 조밀하게 잘 설계된 느낌도 있고요.
근데 레노버 너님들은 제발 m.2 2242규격은 그만좀 써달라고요 제발. 쫌.
5. 키보드의 경우 아이디어패드가 의외로 괜찮습니다. 물론 씽패보다 못하기야 하지만, 다른 노트북들보다는 꽤 좋습니다. 씽패를 안 써봤다면 이정도 키보드도 충분히 좋다고 느낄 정도라고 생각해요.
6. 다만 씽패가 유일하게 부족한 부분이 무게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t480과 분명 똑같은 14인치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패드쪽이 정말이지 월등히 가볍습니다. 제가 세컨으로 사용하는 x260보다도 훨씬 기볍더군요.
다른것도 아닌 이 무게가 정말로 큰지라... x260 처분하고 저녀석 세컨으로 다시 들일까도 진지하게 고민해봤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돈없어서 그냥 쓰려고요-_-;;;;;;;
7. 번외입니다. 이건 요즘 나오는 씽크패드/아이디어패드 공통으로 나타나는 레노버의 짓거리입니다. 저용량 SSD 뽑기가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어떤분은 유니언메모리-_-라는 듣보잡 회사의 SSD가 박힌 상태로 출고되기도 하고, 제가 받은 모델의 경우에는 삼성의 QLC-_-모델이 달린 채로 출고되었더군요.
아버지께서 PC를 심하게 갈구는 작업은 하지 않는지라 그냥 쓰셔도 될 것 같아 세팅은 했습니다만, 스토리지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그냥 고용량을 구입하시거나, 저용량을 구입하셨다면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하시는걸 권합니다.
결론 : 레노버가 씽크패드를 인수한 효과를 정말 제대로 느낌을 느꼈습니다. 진짜 AS가 쓰레기를 넘어 핵폐기물 수준이라 막 추천하기는 그렇지만, 노트북 그 자체만 놓고보면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 이걸 정말이지 제대로 느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영 뭣같이 하는 옆동네에 간단하게 t480수리기를 올렸는데 간단히만 말씀드리자면...
1. 크랙생긴 C면이 꼴보기 싫어서 강남센터에서 C면 유상으로 교체하기로 함
2. 업무로 인해 직접 수령은 불가능해서 택배로 수령받기로 함
3. 수령 후 터치패드쪽 유격으로 인해 삐걱거림이 있으며, 배터리 걸쇠부분이 뻑뻑해져서 돌아옴
4. 전화로 따지니 센터 재방문하면 다시 조립해주겠다고 함
5. 터치패드 유격은 해결되었으나, 터치패드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발견
6. 한술 더 떠서 내장배터리 인식 불가. 이 시점부터 케이블을 안 끼웠다고 의심하기 시작
7. 귀가 후 분해해보니 역시나 케이블 미연결 상태로 출고하였음.
구글링좀 해보니 그나마 제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양반처럼 느껴지는건 함정입니다.
으 저는 X230T 쓰면서 별로 좋았던 기억이 없네요. 학교에서 주니까 쓰긴 했는데... 와콤펜달린거랑 터치되는게 장점이긴 했는데 무엇보다 제일 화났던건 디스플레이 잔상 문제였어요. 윈도우 작업표시줄, 크롬 탭 바, 심지어는 윈도우 락스크린의 시계까지 화면에 골고루 박혀서 10분이고 20분이고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데 미국 레노버 고객지원에서 잔상은 정상이며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ㅋㅋㅋ 마감도 좋은편이 아니라 좌우 키패드 덮개 단차도 있었고, 측면 패널은 시간 조금 지나니까 부분적으로 떨어져나갔고... 정말 살씽고레입니다.
살싱고레만 어떻게 하면 괜찮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