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안드로이드 제스쳐가 아이폰대비 뻑뻑한 이유의 저 나름의 분석
- 시엠
- 조회 수 1378
- 2020.03.31. 20:05
많은 분들이 안드10 되면서 생긴 아이폰식? 제스쳐가 실제로 써보니 아이폰대비 굉장히 뻑뻑함하고 봵봵 거림을 느끼셨을겁니다. 이 이유에 대하여 나름대로 생각하고 분석해본 결과에 대하여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용도가 겹쳐서 문제되는 뒤로가기를 제외한 순전이 부드러움에 대하여 다뤄볼겁니다. 밑에 요약 있습니다.
먼저 노치 아이폰의 제스쳐는 ios11에서 처음 등장한 것입니다. 이당시 아이폰X가 나오기 전인 베타랑 정식11.0에서,
홈버튼 아이폰에서 3D터치로 왼쪽 끝을 꾹 누르면 멀티테스킹이 나오던 기능이 삭제되었는데요.
유저들이 이에 대하여 항의하자 애플 sw 담당자인 페더리기는 "멀티테스킹 코드를 처음부터 다시 짜느라 미처 못넣은거라 나중에 다시 넣을거" 라 하였습니다.
실제로 11.1에서 다시 탑재된 기능이기도 하구요.
해당 멀티테스킹 코드 완전 재작성으로 생긴 새로운 기능은 앱 실행 애니메이션중 실행취소. 즉, 캔슬 이였습니다.
실제로 홈버튼 아이폰에서 앱을 실행하는 애니메이션 도중에 바로 홈버튼을 누르면 애니메이션이 중간에 멈추고 다시 홈으로 나가는 애니메이션이 실행됨을 볼 수 있습니다.
베타에서 홈버튼 아이폰만 있던 시절에 구우우우지 왜 비쥬얼적으로 10대비 크게 달라지지도 않은 멀티테스킹 코드를 이딴 소소한 기능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짠건가?? 하는 의문이 잠깐 들고 넘어갔었는데 아이폰 제스쳐의 부드러움의 해답은 여기에 있는거 같습니다.
바로 홈화면과 멀티테스킹의 긴밀한 통합인겁니다.
현 아이폰 제스쳐에서 앱을 실행할때의 애니메이션 동작은 레이어로 분리되어있다 보면 됩니다. 이것을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가장 맨 앞의 메인레이어)
앱이 애니메이션을 따라 점점 커지다가 마지막에 점점 느려지는 가속도로 멈춘다.
(블러 레이어)
맨 앞의 레이어의 애니메이션 진행과정에 따라서 배경을 일정단계까지 점점 어둡게하고 블러처리함.
(3번째 홈화면 레이어)
독바와 아이콘이 해당되는 레이어입니다. 맨 앞 레이어의 진행단계에 따라서 점점 독바와 아이콘을 축소합니다.
(마지막 배경화면 레이어)
맨 앞 레이어 진행과정에 맞춰서 점점 일정 단계까지 배경을 확대합니다.
이 4개의 레이어가 독립되어 개별적으로, 또는 다같이 동작합니다.
애플은 이 홈메뉴의 레이어를 만들고 멀티테스킹 코드를 재작성하여 홈과 멀티테스킹의 애니메이션을 긴밀하게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앱을 붙잡고 흔드는 등의 행위를 해도 매우 자연스러운 전환을 보여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앱을 실행하던 도중 취소" 기능은 이 홈과 멀티테스킹을 통합하면서 생긴 부산물 정도인거죠.
그에비해 안드로이드의 제스쳐는 통합이 전혀 안되어있습니다. 멀티테스킹과 홈이 따로놉니다.
둘이 연결이 안되어있기에 만약 멀테에서 앱을 붙잡고 흔드는 행위등을 하면서 홈메뉴로 가버리는 복잡한동작을 하였을때 홈에서는 이에대한 대응이 잘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옆으로밖에 못움직이게 막아버린거죠.
즉 요약하면
아이폰: 홈의 레이어를 분리하고 멀티테스킹과 하나로 통합되서 유기적으로 동작, 그리고 잘만든 애니메이션
안드로이드:홈과 멀티테스킹이 분리되어 그냥 서로 동작을 바톤터치 해주기만함. 그렇기에 대응되지 않은 부분에서 굉장히 뻑뻑함.
이 제 결론입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A라는 앱 키자마자 다른 작업하러 홈이나 다른 앱으로 갔는데 로딩 끝났다고 A앱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도 매우 불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