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주력 키보드로 딩굴 키보드를 썼었고, 몇년 전에 1년정도 모아키를 썼었습니다. 당시 모아키를 잘 쓰다가, '섬유유연제'를 연달아 쓰게 된 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딩굴로 복귀했지요...

이후 딩굴이 유료화가 되고 대체 키보드를 오래 찾아 헤맸으나, 딩굴 외의 모든 키보드들은 딩굴만큼의 타수를 내는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딩굴을 쓰고 있었습니다.

(사실 반년에 천원이라 그다지 문제되는 금액은 아니었으나, 개발자분이 업뎃에 거의 손을 놓아버려서 괘씸한 것이 좀 컸습니다)

그러다 삼성키보드에 모아키가 지원되면서 다시 모아키를 사용해보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크리티컬한 문제들이 있네요.

대부분의 문제들은 모아키를 삼성키보드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 삼성측에 오류보고를 했고 개선하겠다는 피드백을 받은 상황이지만, 제목에 적은 저 문제는 기존 삼성키보드 자체의 문제라 평소 삼성키보드 사용자 분들은 어찌 사용중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네ㅋㅋㅋ' 와 같이 대화중 자주 발생하는 표현을 쓸 때, 모아키 및 딩굴에서는 '네' 를 적은 뒤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혹은 방향키 버튼을 스와이프 하여 우측으로 커서를 한 칸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ㅋ' 버튼을 연달아 입력하면 '넼ㅋㅋ' 이 아니라 '네ㅋㅋㅋ' 와 같이 입력이 가능했지요.

그런데 삼성키보드에는 이렇게 간단히 한 칸 뒤로 커서를 옮기는 버튼이 없고, 스페이스를 롱클릭 후 스와이프로 커서를 옮기게 되어있더라구요.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한 칸 스와이프가 꽤 까다롭고 대부분 두 칸 이상 이동이 되어버려서 스트레스가 좀 있습니다.

평소 삼성키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