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달고리즘 논란이 생긴 김에 묻는건데 어디까지가 보정일까요?
- 실바누스
- 조회 수 611
- 2021.01.25. 00:16
저는 이전부터 이게 참 애매하다고 느꼈습니다
정확히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진보정을 말하는겁니다
제가 이쪽 전공자는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제가 알기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카메라 보정이라는게 수많은 사진을 기반으로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런 사진을 찍었을 때 찍히지 않은 부분을 가장 자연스럽게 채워넣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진데이터를 통해 채워넣는거고 나무라 하더라도 너무 많은 나무가 있으니 이런 것을 채워넣는게 대단한 기술인건데
결국 과거 사진을 통해 재창조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그럼 여기서 달의 얘기로 들어가서 달의 문제점은 거의 모든 인류가 볼 수 있으며 달은 딱 1개라는거죠
따라서 이 달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사진수가 많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결국 사실 원리자체는 똑같은데...달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똑같이 보이기 때문에 지금같은 논란이 일어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저도 사실 삼성의 이번 달고리즘은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말이죠...
아마 폰카 특성상 센서의 한계는 있을 수 밖에 없고 알고리즘이 중요할겁니다 실제로 구글의 사진 복원 인공지능보면 말도 안되는걸 채워넣는 방식으로 알고....그리고 그게 방대한 학습데이터로 거의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다는 말이죠...
아마 사진 보정 알고리즘의 발달이 이런 방식으로 계속 갈거 같은데요
그것이 궁극으로 발달하면 결국 이번 달고리즘과 같은 방식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인공지능의 사진보정이 달고리즘처럼 합성이 아니라 보정수준에 머무는 것은 찍은 피사체의 종류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만약 삼성이 달고리즘을 정말 더 정밀하게 발전시켜서 같은 방식이라고 해도 저렇게 여러 실험을 해도 그것을 발견할 수 없을 때 이것이 잘못되었다 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조금 들기는합니다
근데 이렇게 말해도 심정적으로는 좀 아닌거 같아요...
음...화이트밸런스는 광원에 따라 달라지는 색을 원래의 색으로 보여주는거 아닌가요? 사실 원리상으로 우리의 눈은 광원에 의존해서 사물을 인식하고 노란불에서는 사실 노랗게 보이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하얀것이라면 하얗게 표현하기 위해서 하얗게 만들어서 찍으니깐요 결국 보정이라는 면에서는 본질적으로 같다고 전 인식되는데요
사실 화이트밸런스라는 것도 광원의 외부정보를 알려줘서 정확한 색을 알려주는 것이니 본질적으로 외부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외부 개입이라고 봐야한다고 보여지던데요...
가령 노란등에서 흰색접시는 제 눈에는 노랗게 보이지만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면 하얗게 찍히듯이 말이죠
제가 봤을 땐 기존 장면별 최적화 촬영에서 색깔 가져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