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미코 문학: 타는 목마름으로
- LG산흑우
- 조회 수 685
- 2021.05.29. 23:16
타는 목마름으로
신 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레인보우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888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레인보우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 소리 호르락 소리 문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서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WING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G8의 추억
되살아오는 MC사업부의 쓸쓸한 퇴장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V60에
LG ACTIVE PEN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레인보우여 만세
원문: 김지하- 민주주의여 만세
🥈진성 미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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