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은 확실히 대단하네요
- 한겹
- 조회 수 1356
- 2021.11.02. 00:00
이제 애플은 정말 웬만큼 말아먹지 않는 이상, 향후 5년은 이런 판매량 추세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일단 애플의 대안은 애플밖에 없다는 점이 크고, 애플을 선호하는 사람은 애플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런 선순환을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도 모바일 경쟁 OS라고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의 주 소비층이 애플의 소비층과 다르니 중국 브랜드의 약진에도 큰 영향이 없고...
플래그십의 가장 큰 경쟁자인 삼성은 10시리즈로 다시 일어서나 했더니 20~21시리즈를 말아먹고...
그 상황에서 오랜 투자 끝에 생태계를 형성하고, M1와 같은 핵심 기술로 성능경쟁에서 우위를 가지게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매년 구형 아이폰 교체수요+신수요를 가져오니 저런 판매량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연구개발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거나 방향성이 어그러지면 기세를 타지 못할 수 있지만, 일단 루머를 보면 상당히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니 향후 5년은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애플에게 남은 과제는 기존의 강자들의 대응이겠네요.
애플은 애플만의 생태계, 공급망, 독식구조를 고집하면서 꽤 강력한 경쟁자들이 많은데, 이 경쟁자들이 협력하면서 애플에 대한 대체제나 미래의 대안의 씨앗을 뿌리고 있죠.
일단 M시리즈에 대응하면서 X86진영도 빅리틀 구조를 도입하고, 신공정을 도입하는등, 범용성을 등에 업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죠.
그리고 마소는 윈도우11을 통해 상당히 인상적인 기술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 있고요.
삼성은 하드웨어 기술와 협력을 바탕으로 폴더블 시장을 선점하고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차세대 폼펙터에 대한 씨앗을 뿌리고 점점 자라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저 기업들이 못한 기업이 아닌데도 애플이라는 단일 기업 하나가 소비자 시장에서 이렇게나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 다시 반대로 오히려 그런 구조를 통해 만든 스토어 생태계로 인해 미국에서 독과점 의심도 받고 있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애플은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1은 다시 10이랑 비슷한 판매량 기록해서 말아먹은것까진 아닙니다 ㅎㅎ ㅠ
발열이슈 등은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