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안드로이드 13 AOSP 기반 만져본 후기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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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4. 16:35
훌륭한 서브폰인 원플러스6에 안드로이드 13 커스텀 소프트웨어를 올려 보았습니다. 이제 슬슬 중년을 향해가는 연식이지만, SD845에 6램 조합이 절륜해 아직 서브용으로 잘 활용 중입니다. AOSP 기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소프트웨어에서는 체감상 아직도 빠릿하고요.
후기라고는 하지만, 큰 맥락이 안드로이드 12 & Material YOU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애니메이션의 변화겠죠. 특히 요사이 AOSP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은 볼 때마다 만족스러운 훌륭한 변화가 많아 즐겁습니다.
안드로이드 13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역시 앱 간 전환에서 자주 일어나던 '경련' 현상의 해소입니다. 누가 처음 표현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참 절륜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개 앱을 열고 오가던 와중에 화면이 멈추면서 애니메이션이 튀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이게 잘 느껴지는 건 반응성이 느리고 여러 인스턴스를 사용하는 은행 앱들이 대표적이죠. 은행 앱과 다른 앱을 왔다갔다하다보면 열받는 일이 꽤 자주 있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우선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네요. 이전에도 AOSP에서는 대부분의 앱이 깔끔하게 열렸기 때문에... 다만 스와이프 제스쳐에서 앱 간 전환 시 앱이 뻥쪄하다가 후다닥 대응하는 그 특유의 느낌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키보드 열려 있는 상태까지 유지하는 iOS의 방식이 마음에 드는데, 아직 AOSP에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앞으로 구글이 Material YOU 세대를 얼마나 유지할 지 궁금해집니다. Material 2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비해 강단있고 철학이 있는 YOU는 마음에 들어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AOSP 코드베이스 자체도 계속 이번처럼 최적화와 가벼움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고요.
무슨 롬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