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요즘 안드로이드 진영 보면 아쉬운 점
- 하루살이
- 조회 수 1135
- 2022.09.27. 18:34
기본적으로 내장된 구글 앱들도 웬만한 기능들 다 탑재되어있고, 사실 애플 FaceTime이나 iMessage 같은 기능들도 Google Duo, 행아웃으로 이미 오래전에 다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제조사 불문하고 똑같은 안드로이드 사용하는데, iOS 진영에 대항해서 구글 플랫폼 사용자들끼리는 같은 앱으로 묶을 수 있는 환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성되어 있었는데도 구글이 뭘 만들어봤자 제조사들이 자기들 자체 서비스 만드는데 몰두해버려서 결국 수요층들이 분산되버리고, 분명 같은 플랫폼을 쓰는데도 각자 완전히 다른 폰처럼 되어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iCloud 같은 서비스도 제조사 불문 Google Drive로 통일시켰으면 되게 편했을 것 같은데 굳이 제조사마다 삼성 클라우드니 뭐니 하면서 다 파편화되버려서 어느 하나도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되는 곳이 없어져버린게 아쉽네요.
이렇게 된 데는 삼성이 되게 크게 기여한건 부정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마시멜로, 누가 이후로 (중국제조사들이 성장하기 전이죠 이 때는) 메이저 제조사들인 모토로라, htc, 소니 등이 전부 자사 선탑재 앱들을 구글 플레이 앱들로 대체하고 순정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로 통일하는 와중에 삼성 혼자서 꾸역꾸역 자기들 앱 탑재해서 똑같은 기능을 하는 앱이 (구글 캘린더, 삼성 캘린더) 2개 동시에 탑재되는 진풍경이 나왔고 이 때 해외 리뷰어들도 이걸 되게 많이 지적했던걸로 기억합니다. LG마저도 타사들에 비하면 정도가 약하긴 했지만 선탑재 구글앱들로 대체해가는 추세를 보였었는데 유독 1티어 제조사였던 삼성만 구글이 제공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중복해서 자체적으로 제공했었죠.
툭하면 서비스 종료하는 곳인 걸 생각하면 삼성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