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소비는 결국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AquStar
- 조회 수 1108
- 2023.01.25. 18:36
정말 단순하게
"좋은 제품을 팔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많이 사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소비라는게 그렇게 간단하게 이루어지는게 아니거든요,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일단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필수재가 맞죠.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한 지금 프리미엄 폰을 살 수 있는 시장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유동성 파티 끝나 대규모 해고로 이어지는 미국이나
우-러 전쟁으로 연료비 때문에 피흘리고 있는 유럽,
그리고 악재가 겹치는 다른 시장들까지, 소비자들은 이미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을겁니다. 심지어 애플의 아이폰 조차 성장예측을 낮추고 있고
있는 스펙 다 때려박았다고 주장하는 중국 프리미엄 폰들요?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만큼 실제로 있는대로 스펙 다 때려박고 글로벌 출시까지 해놓고 왜 안팔려요?
이러한 글로벌 경제악재가 최소 2024년, 혹은 전쟁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는 현재
장담하건데 여기저기 기덕이나 커뮤니티발 얘기 다 들어주면서 심지어 가격까지 인하해도 기존 시리즈들보다 안팔립니다.
좋은거 만들어도 무조건 잘팔리는게 아니라는 말은 다 좋은데, 좋은 제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반대로 좋은 제품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쓰이는건 좀 안타깝네요
망하더라도 좋은거 만들고 망해야지, 진짜로 "어차피 망하고 있으니까 좋은거 만들지 말고 가격이나 올려서 어차피 살사람 돈이나 빼먹고 현상유지나 하자~" 이런 마인드라면 삼성에 실망할 수밖에 없는걸요
지금 논점은 있는거 다때려박고 출시해라가 아니라, 왜 원가절감은 있는거 없는거 다 하고 개선점은 딱히 없으면서 가격만 대폭 올리냐 니까요
매번 말하는거지만 기기 이외의 경영관련된 이야기는 믿고 거른다는...
@가 까면 성공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게 매니아층이 원하는게 성공을 의미하는게 아니죠. 이건 미니기기에 국한된게 아닌 거의 모든 덕후 커뮤니티에 해당됩니다
즉, 글쓴분 말씀처럼 스펙 때려박으면 성공한다는건 매니아의 취향에 성공한다는거지 시장의 성공을 의미한다는게 아니죠.
뭐 저도 결국 기덕이라면 기덕인지라 안사더라도 때려박고 나오면 좋습니다만 매니아들이 반대하고 바라는걸 하거나 안하는건 결국 여러 시장을 거쳐 증명되다시피했기에 그걸로 애타거나 그러진 않게되었습니다
특히 삼성같은 애들보면 이쪽으론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에 결국 그러할만한 이유가 있었기에(이게 항상 좋은 이유는 아닌 사업 접는다같은 안좋은 이유도 있습니다만)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다봅니다
다만 아이폰 아닌폰 고르려면 결국 삼성을 1순위에 놓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의 삼성의 전략은 솔직히 매니아 입장에선 대단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지라 이해못할건 아니긴 합니다. 애플이야 원래 그런 애였고 중국폰은.... 음...
어차피 불경기여도 돈 팍팍 쓰는 사람은 쓰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폰을 사죠. 딱 아이폰만 예외라고 봅니다. 14는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매우 큰 하입을 갖다 줬고, 나아가 15에서 일반모델에도 다이나믹 아일랜드 적용하고 전모델 USB C로 전환 및 디자인 체인지라면 '화제성'이 생기니까요. 갤럭시도 만약 23에 UDC라도 적용되었다면 약간이나마 화제성이 생길 수는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