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저의 어릴 적 생각...
- 만년휴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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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3. 22:25
때는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드디어 출시되고 그 뒤로 갤럭시 S2도 나와서 한창 애플 진영과 안드 진영이 싸울(?) 무렵...
그 즈음 수능을 마치고 대학교로 갈 준비를 하던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흠... 어짜피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아귀에 놀아날 애플과 구글인데...' 라고 생각했습죠...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지금도 그렇지만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고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폰이 나오면 애플이든 구글이든 맥을 못 추고 곧 사라질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회사 같은 운영체제면 연동성이 굉장히 좋을테고 그렇게 되면 누가 아이폰 갤럭시를 100만원 줘가면서 사겠냐고 생각했습죠...
그렇게 망한 노키아를 인수한 MS... 윈도우 폰이 나오자마자 그냥 시장에서 싹 사라질 줄 알았던 아이폰과 갤럭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도대체 저는 이해 못 할 이유로 윈도우 폰은 바로 몰락하고 오히려 기존 아이폰과 갤럭시는 더 살아났죠...
왜 윈도우 폰이 몰락했는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지만 참 신기했었습니다... 분명히 MS의 손아귀에 바로 망할 것 같았는데...
그 당시 왜 윈도우 폰이 망했는지 기억 하고 계신 분은 알려주십쇼...
솔직히 당시의 마소가 안일했다고 봅니다.
윈모에서 개판쳐서 윈폰7 만들고 여기저기 폰 제조사한테 부탁해서 애들이 폰 내줬더니 윈8 만들면서 다 갈아 엎는 바람에 호환 안되는 폰도 나오고 10가면서는 덱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컨티늄도 넣고 이제 엑박앱도 같이 가능! 임베디드도 하나로 가능! 윈도 태블릿도 서피스처럼 밀어줄거니 태블릿도 쌉가능! 이거봐 홀로렌즈도 UWP 돌아감 개쩔지! 하면서 발표는 우앙 쩔어 느낌이었지만
정작 UWP의 장점인 PC-모바일 동시개발이라는 장점은 무색하게 PC에서는 느려 터지고 다른 PC용 앱 개발툴에 지원하던거에 비해 뭔가 툴이 많이 빠지면서 PC앱 개발하시던 분들도 안넘어 오시고 안드/아이폰 개발하던 분들은 더더욱 넘어올 이유가 없고 그럼 늦었으니 지원이라도 빵빵하게 해서 점유율이라도 올려뒀으면 모를까 이래저래 '흠 윈도를 폰으로 만들어 줬는데 당연히 우리꺼도 만들어주겠지?'라는 도도한 태도만 유지마다 요모양 요꼴이..
생태계가 개판난 탓이 가장 크다고 들었습니다.
앱 생태계, 개발(개발자) 생태계가 무너지니, 쓰는 기기가 줄고, 쓰는 기기가 주니 다시 생태계가 수축하는 악순환...
마소가 윈도폰 프로젝트를 방임한게 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