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뭐 꼭 삼성만이 문제라기 보단 구글이 너무 나태해 보이기도 합니다.
- ktky12
- 조회 수 592
- 2023.10.18. 14:40
예전엔 삼성이 뭐만 하려고 하면 구글이 못하게 막고 자기들이 다음 안드로이드에 기술 탑재하는 만행을 저지른적들도 있구요.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투자하는게 애플이 ios에 투자하는것의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야 물론 힘드시겠지만...
데스크톱모드도 어느정도 완성도 있게 나오는지.. 구글 office는 진짜 pc처럼 여러창 띄워지고 잘 되는지, 구글 bard랑 연동이 되는지..
삼성이 할수 있는것이랑 별개로 구글도 할 수있는게 아직 많아보이고 팍팍 나가줘야되는데 솔찍히 비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뭘 열심히 안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삼성이 아이폰 대비 비판받는 부분들을 보면, 구글과는 무관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MZ 마케팅, 아이폰 대비 밀리는 고급감/소재감, 버벅거림, 쾌적하지 못한 애니메이션, 셔터렉, (아재틱하다고 비판받는) 디자인 등등... 이 모든 것들은 구글과는 별개의, 삼성 자체의 문제들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버벅거림, 반응성 이슈는 오히려 구글이 잘 차려준 밥을 삼성이 망친 꼴입니다. 구글이 제작하는 AOSP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글이 잘 만든 밥을 그대로 잘 갖다 쓴 낫씽폰2 같은 제품만 하더라도 아이폰 그 이상으로 쾌적하고 부드럽습니다.
근데 오직 삼성이 손본 One UI만, 2023년에 이른 현 시점까지도 버벅거리고 있습니다. 몇 년째 지속되어 온 문제기도 하고요.
그리고, 현 이슈의 핵심은 갤럭시가 10~20대의 젊은 유저층에게 전혀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만약 구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말씀하신 데스크탑 모드나 구글 Office 개선, Bard 연동들을 추가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기능들은 젊은 유저들의 유인책으로 작용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일 공유 측면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애플이 에어드롭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안드 진영 입장에서) 비상사태인 상황 속에서 구글은 니어바이 쉐어를 모든 윈도우 기기에 풀며 보편화를 위해 노력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삼성은 오히려 최근까지도 자사 기기에만 퀵쉐어를 개방하는 옹졸한 행태를 보였죠.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던 게 아님에도 말이죠.
이러한 여러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글을 탓할 만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만하면 구글탓 되는거 볼때마다 어질 어질하네요 ㅋㅋㅋ;; 오픈 소스로 1세대부터 오래 오래 덕지 덕지 이기능 저기능 추가 커스텀 해오며 안드 진영 하드캐리 해온건 삼성 맞는데 사용자 경험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애니메이션 및 최적화가 안드진영 저 깊은 바다 아래 최하위인건 삼성 능력 부족이죠.. 이게 도대체 왜 구글탓인지 ㄷㄷ..? 심지어 그 와중에 A시리즈에는 의도적으로 더 더욱 용납안될 수준의 최적화 버젼을 탑재한다..? 후덜덜이죠.. 전 개인적으로 삼성 판매 캐리 라인이 A 시리즈인데 얘네들이 안드에 대한 안좋은 밈이나 "안드는 버벅인다" 라는 선입견 만든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보면 그런생각이 안나올수가 없거든요,
플래그쉽마저 원유아이 5.1 전까지는 제 장난감용인 구닥다리 스냅 765G 달린 픽셀 5나 디멘시티 1200 달린 원플 노드 2나 오포 A시리즈들 중저가들이 구동력 훨씬 더 부드러웠었죠 ㄷㄷ 구글은 매년 안드로이드 베이스 뼈대 꾸준히 개선 시켜왔습니다, 구글자체도 이미 장악되어버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애송이지만 하드웨어에 제대로 시동건 뒤로부턴 (2021) AOSP랑 차별된 나름 구글식 커스텀인 '픽셀 런쳐'로 quarterly feature drop 이던 수많은 픽셀 한정 기능들이던 꾸준히 디테일적인 사용자 경험에 중시 하고 있고요 괜히 리뷰어들도 항상 픽셀 이 부분은 무조건 장점으로 짚고 넘어가는게 아니죠 ㄷㄷ 결국 이젠 경쟁 하는거니 기본적인거부터에 충실해야 하지 안나 싶네요..
픽셀만 봐도 ㅋㅋㅋㅋ
진심인 것 같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