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생각하는 삼성 제품 출시 전략의 문제점
- HQteam
- 조회 수 1001
- 2023.12.04. 09:50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1. 명확하지 않은 라인업 정리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점입니다.
A라인이 잘 나올 때는 S라인 바닐라모델 근처까지 갔다가, 어쩔 때는 심각한 너프를 맞는 경우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버벅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세대만에 후속작이 그래픽점수가 팍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죠.
FE 달고 나온 모델 중에 어떤 것은 플래그쉽에 준하는 모델로, 어떤 것은 플래그쉽 이름만 달고 있지만 속은 보급형인 경우.
플래그쉽인데 어떤 것은 플라스틱, 어떤 것은 유리 등 마감재가 통일되지 않은 경우 등등
라인업이 상당히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제품을 네이밍을 보고 살 때에는 그에 맞는 성능이나 만듦새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삼성 제품은 매번 나올때마다 소비자가 공부하고 사야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2. 때에 맞지 않는 원가절감
2019년에 들어갔었던 8GB램을 2024년까지 5년동안 우리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혹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라이트하게 쓰기 때문에 괜찮다고도 이야기를 합니다만,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플래그쉽이라는 것은 그런 라이트한 수요 말고도 헤비한 사람들의 수요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스펙이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리소스가 상당히 무거워진 2024년에도 여전히 8GB램을 넣는 식의 행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일관되지 않은 사용자 경험 제공
1,2의 문제를 아우르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모델을 사는 데 있어 사용자경험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후속작을 사는 데 전작보다 안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은 상당히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속작이 전작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램이 줄어들어서 리프레시가 늘어나는 것을 램플러스로 때우는 등의 방식의 경험은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One UI의 무거움과 최적화의 문제로 인한 간헐적인 버벅임, (과거) 셔터렉 등의 문제도 경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본문에서 삼성의 출시 전략을 비판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저는 애플의 출시 전략도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프로와 일반 모델의 너무 큰 급나누기, AP 재탕, 용량에 따른 어이없는 가격 정책 등 애플의 출시 전략도 충분히 비판받을 요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애플의 출시 전략은 성공하고 있는 모양새인 반면 삼성의 출시 전략은 지지부진한 상황을 고려하여 보면 삼성의 출시 전략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좀 더 있다고 느껴집니다.
최근 모든 나라의 판매 점유율에서 삼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던데,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공감되는 글이네요.
솔직히 일반 사용자의 관점을 떠나 저같은 기덕들 입장에서 보면 삼성의 최근 전략은 솔직히 성에 안차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플래그십을 플래그십답게 만들지 않고 있는 느낌...
아이폰이든, 중국폰이든 기본형에서는 어느 정도의 원가절감을 할지라도 최고가 라인업에는 가능한 모든 것들을 있는대로 때려박고, 최대한의 만족감을 제공해주는데... 삼성은 좀 다른 거 같아요.
울트라만 해도 바형 최고급 플래그십인데 램 최대 12GB... 폴드는 한 기업의 최고 플래그십인데 카메라 구성은 구리고 램도 12GB가 최대... 중국제는 기본형이 램 16에서 스타트하는 마당인데 말이죠.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플래그십에는 아낌없이 때려넣던 예전의 삼성이 참 그립네요. 중급기에 원가절감은 당연히 이해하지만, 플래그십엔 아끼지 않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격렬하게 동의 합니다. 23울트라에서 넘어갈 갤럭시폰이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