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레이저 블레이드 16 미니led의 충격적인 진실?
- Magyarorszá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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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06:15
일단 이 제품은 SDR 상태에서 로컬 디밍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구글링해본 결과, 기존에는 SDR 상태에서도 로컬 디밍이 작동했던 것 같은데 블루밍 문제와 잔상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삭제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로컬 디밍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밝기는 어마어마하게 밝고 컨트라스트도 훌륭합니다. 원래부터 미니 LED가 저휘도에서 블루밍이나 잔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기도 하고 디밍존이 1000개 내외로 맥북 프로 16인치에 비하면 디밍존 개수가 훨씬 적으니(맥북 프로에는 2560개) 사실 당연한 부분입니다. 디밍존 2560개짜리 맥북 프로도 작정하면 블루밍 보이는데 1000개짜리 패널에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 나오는 영상에는 잔상도 엄청나게 심하던데 제가 받은 제품엔 잔상은 없었습니다. 뒤에서 언급할 내용을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네요.
그리고 레이저 블레이드 16인치에 사용되는 패널이 두 가지가 있더라고요. 초기 생산분에 들어간 AUO 생산 패널이 있고 나머지는 전부 BOE 생산 패널입니다. 제가 받은 제품도 BOE 생산 패널이 들어가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상당히 말들이 많더라고요. AUO 생산 패널보다 BOE 생산 패널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저도 리뷰어들은 AUO 패널이라고 하길래 어느정도 신뢰가 갔던 부분이 있는데 BOE 패널이라 하니까 신뢰도가 급락하긴 하더라고요; 이미 샀는데 이런걸로 무르기도 뭣하고 참 곤란한 상황입니다(초기불량이긴 해도 이미 14인치를 쿠팡 반품신청한 상황이어서). 패널 자체의 품질은 떨어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SDR 밝기도 어마어마하게 밝고 사실 블루밍도 암실 상태+OLED 패널 테스트용 영상 아니면 눈에 잘 띄지 않아요. 근데 30분동안 블루밍 확인한다고 암실에서 패널 테스트용 영상만 보다 보니까 눈이 적응해서 나중에는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블루밍이 너무 잘 보이더라고요. 이거는 양산을 계속 하다가 수율이 올라간건지 뭔지 알쏭달쏭합니다. 성능상의 결함이 실제로는 없다손 쳐도 역시 BOE의 악명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스파이더가 있었다면 측정이라도 해봤을텐데 이제 사진도 안찍는데 다시 사기도 돈이 아깝고 참 거시기한 상황이네요. 대여라도 해보려고 검색했더니 사흘 대여에 4만 9천원 주고 살바엔 그냥 신품을 사서 중고로 파는 게 낫다 싶어서 관뒀습니다.
1년 되기 전에 뭐라도 불량 생기면 리퍼 신청해보고 AUO 패널로 오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기기 자체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중입니다. 제가 딱 원했던 플랫폼이기도 하고 영상 작업용으로는 부적절하겠지만 디스플레이 품질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언더볼팅하니 일상적 사용에서는 소음도 거의 안나네요. 평상시에는 서피스 프로9 들고 다니다가 진짜 필요할 때만 블레이드 16인치 들고 다닐 생각인데 이동 가능한 장비의 마지노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이 느낌이 좋긴 하네요. 나중에 사진이랑 영상 찍어서 리뷰 게시판에 정리된 리뷰 올릴게요.
제 때도 BOE 패널이였는데 요즘은 혼용하나 보네요.
아마 1년안에 AS센터 가시긴 할겁니다.
제가 쓴 레블들은 안습하게도 1년에 한번씩 문제가 터지더군요.
제가 재수가 없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