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구글이 삼성과의 밀월 관계를 끝낸다?
- 달에서사탕만드는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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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11:13
지난달 구글은 기존 HW와 SW 조직을 ‘플랫폼과 디바이스 팀’으로 통합했다. 픽셀폰 담당 임원이 안드로이드·크롬 같은 운영체제(OS)까지 총괄한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을 발전시키려면 HW, SW, AI의 교차점에서 수행해야 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 파트너와 역할을 나누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새 통합 조직의 릭 오스테로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노태문 삼성 모바일경험(MX) 담당 사장 등을 직접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 안드로이드 캠프의 전체적인 점유율이 하락하고, 삼성만을 믿고 나가기엔 화웨이가 독립해서 거세게 공격하고 있는 상황
구글, 반도체도 탈 삼성?
구글은 픽셀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텐서의 제조 파트너도 삼성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TSMC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2025년 나올 픽셀10 시리즈부터 구글이 AP를 대만 TSMC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은 대만에 하드웨어 연구개발(R&D) 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현지 시스템 반도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는데, TSMC와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삼성은 자체 AI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
삼성은 구글과 협정한 2014년을 기점으로 SW·콘텐트 개발조직인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해산하며 기기 개발에 집중했다. 하지만 AI 시대에 구글만 믿을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일부 통·번역 기능을 제외하면 S24 시리즈에 이어 S25 시리즈에서도 구글의 AI인 제미나이에 기대야 하는 처지다. 장기적으로는 구글이 제미나이를 최적 구현할 수 있는 픽셀폰으로 정면 경쟁해올 가능성도 크다.
이에 삼성은 자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R&D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밀착해 스마트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매진했고, 그 결과 올해 초 발표된 갤럭시S24에 AI 음성인식 빅스비 일부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에서 작동하는 AI)로 적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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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네요. 한번씩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구글이 자체 하드웨어를 키우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할줄은 몰랐네요
텐서5부터는 구글 자체 설계이고 TSMC 생산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