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당장 채팅플러스는 아이폰에서도 못쓰고 샤오미, 모토로라같은 외산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미지원이고.. 외산 안드폰 사용자가 별로 없으니 고려 자체도 안할것같지만 채팅+를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기본 SMS 앱으로 지정해서 쓸수 있게 하던지 이런식으로 외산폰에 대한 배려도 있었으면 합니다. 

RCS 는 표준도 프로토콜도 아닙니다. 그냥 통신사들끼리 IM 을 활성화 시키려고 연합해서 만들어 놓은 규약에 불과합니다. 그러다보니 통신사의 재량으로 구현되는 부분이 매우 많고, 이로 인해 RCS 가 나오고 십여년동안 사장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구글이 구글 RCS 라고 한번더 정리해서 통신사와 맞춰가려고 하는것이 현황이구요. 그러다보니 여전히 RCS 에서는 망에 따라 서비스들이 다 다르게 동작하기도 합니다. 통신사들이 서로 지들 이익을 고려해서 만들다보니 개판 5분전인걸 구글이 잠시 멱살잡아 꺼내 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미지에서 보이듯 몇 년 전부터 구글 메시지가 디폴트인 해외는 그냥 쓰던 대로 구글 메시지를 쓰면 되는데..

국내는 갤럭시끼리 RCS를 (사실상) 포기하고 구글 메시지를 쓰던가, 아이폰과의 RCS를 포기하고 삼성 메시지를 쓰던가 양자택일이라 문제네요.. 기본 메시지 앱은 하나만 허용하기에 두 개를 동시에 쓸 수도 없구요.

차라리 해외처럼 삼성이 나서서 구글 메시지를 장려하고 삼성 메시지를 열면 오히려 구글 메시지 쓰라고 하는 팝업을 띄우거나, 삼성 메시지 앱에서 직접 Jibe 프로토콜을 지원하던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통신사가 직접 채팅 플러스 PC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는 시점에서 그럴 일이 없기에..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