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용량주의]화각과 거리별 배경압축효과
- 점장
- 조회 수 4889
- 2020.03.10. 18:48
며칠 전에 심심해서 찍어본건데 공유차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ㅎㅎ
심도있는 글도 아니고 전문성 있는 글도 아니니 그냥 재미삼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이런저런 사진들을 보다보면 망원의 화각일수록 배경이 커보이는? 그런 원리가 좀 궁금했거든요.
그러니까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배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자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제 인물로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그냥 주변에 있는 걸 집어다 찍었습니다. 실제 인물촬영이었다면 많은 차이가 날는지도 모르겠군요.
통제변인은
- 고리개/셔터속도 고정
- 피사체와 배경간의 거리 (약 30cm)
- 촬상면의 지면으로부터의 높이
- 조명 등이 되겠습니다.
위와 같은 조건에서 피사체와 촬상면의 거리를 넓혀가면서 촬영했습니다.
제 카메라가 찍을 수 있는 최단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약 3cm 내외)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많은 왜곡이 확인됩니다. 얼굴도 어째 좀 바보같구요.
배경도 많은 범위의 오브젝트가 담깁니다. 한뼘정도 되는 샐리 스피커가 피규어의 팔길이 정도로 작아보입니다.
조금 뒤로 빠져봤습니다. (10cm 내외)
피사체의 전신이 들어옵니다. 왜곡은 확실 줄은 느낌입니다...만 하단부를 보시면 책상의 모서리가 둥글게 왜곡된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광곽렌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럴 디스토션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3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촬영했습니다.
배경의 오브젝트가 확실히 커지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좌측의 스타벅스 컵의 높이가 캐릭터의 절반 정도의 크기로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얼굴의 반만했죠.
50c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촬영했습니다.
볼록한 왜곡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피사체와 배경의 스케일이 거의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약 2:1 정도로요.
약 2m 정도 거리를 두고 촬영했습니다. 카메라 줌에 한계가 있어 디지털 크롭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침내 피사체와 배경이 거의 비슷한 스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3:1정도의 비율로 보입니다.
여기서 더 멀리 떨어지는 것은 제 카메라의 줌 성능이 미치지 못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ㅠ
이를 gif로 이어보았습니다.
피사체의 평평해지는 얼굴의 변화(ㅋㅋ)와 배경의 오브젝트들이 커지는게 재미있습니다.
배경의 범위?가 좁혀진느 부분도 재미있구요
또하나 촬상면은 고정되어 있지만 재밌는건 책상 바닥이 점점 납작해진다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촬영한 것도 넣어서 부드럽게 만들어봤어요.
이렇게 보니 배경이 점점 피사체한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결론은
1. 피사체와 촬상면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배경압축효과가 나타난다. (원근감과 왜곡이 줄어든다)
2.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동일할 때 배경압축효과는 오직 피사체와 촬상면의 거리만이 결정하며 화각과 이미지센서의 크기, 조리개값 등은 무관하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형을 잡아먹으려고 다가오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