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린필드옹에게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주저리 주저리
- 나르자
- 조회 수 99
- 2020.07.09. 15:30
2012년에 아는 형님에게 중고로 산 린필드 i7-870@3.6Ghz
거의 8년 가까이 잘 쓰고..
지난 주말에 라이젠 3700x 를 영입하면서, 린필드 노친내의 고생은 마무리가 되었네요
오랜만에 조립이라, 삽질 겁나게 많이 했네요.. ㅋㅋ
쿨러먼져 사놓고 보드를 골라서 사다보니
쿨러와 보드 조합을 미리 체크하지 못해서...
트리니티를 ASUS B450 TUF에 조립하느라, 개고생 생고생 했네요 ㅋ
우려하던 백플레이트 간섭은 없는데, 케이스 밖에서 조립 중임에도
좌상단 손나사 조일 공간이 도져히 안나와서, 결국 케페시터 가드 하나를 제거하고 조였어야 했다는..
그와중에 오른손은 다 까지고 물집 잡히고;; ㅎㄷㄷㄷ
매인보드의 종이 메뉴얼은 부실해서, 시스템 점퍼 컨넥터 설명이 제대로 없고..
그거 폰으로 인터넷에서 찾아야 자세하게 나오더군여;;
여튼..
그러고 케이스에 넣었는데, 매인보드 후면단자용 백플레이트가 자꾸 랜컨넥터 구멍을 침범하는 바람에
맨보드 들었다 놨다, 재조립 했다가 말았다가...
그렇게 밤새고 나서 윈도우즈를 새로 까니까
홈피에서 제공되는 사운드 드라이버는 부실하기 그지없고..
EQ도 지원안되고.. 그래서 이래저래 삽질 하다가
3dp에서 추천하는 리얼텍 오디오 드라이버 깔았더니, 완벽하네요
마소의 리얼텍 오디오 드라이버 내제화는, 내 보긴 완전히 쓰래기라고 보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셋팅중에, 윈도우 10 버그를 만나 황당했던..
어떤 버그냐면, 시스템 글꼴 DPI를 110으로 조절 후에
트레이 아이콘을 보이는 영역으로 옮기면, 그 아이콘이 사라져버리는 버그인데
원인을 알아내느라 3시간 넘게 걸린거 같은데, 알고나니까 많이 억울하네요 -_-
셋팅중이었던 StrikesPlus 프로그램의 버그인가, 한참을 깔았다 지웠다를 반복했으니까요
주저리 주저리가 길었는데, 여튼.. 재미는 있네요.. ㅎㅎ
저도 아이비브릿지 열심히 굴려먹고 있는 입장이지만 린필드 8년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나중에 업그레이드할 때에 데이터 옮기는 것도 엄청 귀찮아질 듯해서 바꿀 생각도 잘 안 듭니다..
(물론 돈이 없다는 게 문제이지만)
윈도우 드라이버는 하나도 신뢰를 안 해서 전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받아서 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