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텔맥 호구잡혔습니다ㅠ (는 해킨토시)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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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8. 00:11
HP에서 만든 인텔맥에 총 60시간가량을 호구잡혔습니다ㅋㅋㅋㅋㅋㅋ아
소프트웨어덕 컴덕으로서 너무나도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컴퓨터들은 하드웨어 호환성이 다들 넘 좋아서 그런가, 그 악명높은 노트북 커스텀맥도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부팅과 기본적인 것만 할 때 이야기고, 세세한 거 잡으려고 50시간정도 썼습니다ㅋㅋㅋㅋㅋ 이전 시도들과 배우는 시간 포함하면 총 100시간은 훌쩍 넘길 듯 합니다. 이 시간동안 다른 걸 열심히 했다면...;;
암튼 대체로 완벽한 맥북 만들어서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안되는 것]
- 블루투스: 아직 인텔 와이파이/블루투스 칩셋 지원은 극초기 단계라 호환성이 똥입니다. 그나마 와이파이는 Handoff, 공유 클립보드(!)가 되는 수준까지 왔는데 블투는 기기 호환성을 타서 되는 기기보다 안되는 기기가 많습니다.
- USB 없이 부팅: 이건 망할 HP놈들 탓입니다. UEFI단에서 마우스를 인식하면 진단 모드를 켜는 '기능'이 있어서, 맥OS 부팅 시도 시 뻗어버립니다.
- 맥북 로고에 불 들어오기: 감성은 못 참지
암튼 뭔가 해보겠다기보다도 전체적인 과정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는데, 파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배운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소프트웨어 덕후고 시간이 썩어돈다면 한 번쯤 츄라이 츄라이
ㅋㅋㅋㅋㅋㅋ올바른 덕후의 자세입니다!
Opencore가 리얼맥 작동방식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든 부트로더라
클로버보다 좀 더 복잡하고 예민하긴 한데 그만큼 완성하면 더 깔끔하다고 합니다ㅎㅎ
저는 오픈코어만 쓴 세대라 잘 모르긴 합니다만...
대신 공식 가이드가 (영어를 잘 하신다면) 매우매우매우 사용자 친화적인 편이니 한번 쭉 보시고 장난감 구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이 글의 리빙포인트
-그냥 인텔맥을 사서 부트캠프를 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