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버즈 프로 간단 소리 후기입니다
- 선라이즈
- 조회 수 845
- 2021.01.15. 17:22
ANC 등 기타 성능은 영디비 님 리뷰가 더 정확할테니 개인적인 청감 느낌만 적어보겠습니다.
측정치 나오기 전에 메모한 건데 다행히 그와 유사합니다.
이번 측정치는 해석하기 나름인데 20(극저역)~700(중저역)Hz와 10(극고역)kHz이상 부분이 부스트 된 것일수도 있고, 700~10kHz(중고음역)이 푹 꺼진 형태이기도 합니다. 제 느낌으로는 '그냥 부자연럽다'입니다. 유튜버 프로듀서 dk 영상에 보면 같은 개발자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개선되어 놀랐다고 하던데, 딱히 토널밸런스가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드라이버 성능은 좋아진 것 같은데 내공이 부족하여 확실히 어떻다고 적기가 어렵네요. 비슷한 토널밸런스가 아니다 보니 드라이버 성능이 좋아져서 잘 표현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gain이 높아져서 잘 들리기 때문인지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여러 곡으로 테스트 했지만 이정도 곡이면 버즈 프로의 본 모습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킥드럼과 콘트라베이스 소리가 부풀지 않고 잘 제어되어 있는지, 그리고 심벌 소리로 고역대~극고역대 테스트하기도 편합니다. 제겐 킥드럼, 콘트라베이스, 라이드, 심벌 어느하나 빠질 것 없이 부자연스럽게 버즈 프로를 뚫고 나오더군요..ㅜㅜ
저음 양 자체는 실제보다 과한 편입니다. 하만 ie 타겟 자체가 그런 경향이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드라이버가 좋아져서 그런지 체감되는 저음의 양은 더 많은 편으로 느껴집니다. 측정치를 보면 100Hz아래는 버즈 플러스보다 3dB정도 많은 편이지만 구동이 잘 되어서 그런지 체감되는 부분은 더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1k를 기준으로 하여 +3dB만을 계산해서 그렇지 않을까 조심스래 생각해봅니다.
고음역대는 심각한 초고역 강조로 인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clear EQ는 voice 강조로 보이는데 그걸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TWS는 전자제품의 개념이라 어느정도 수준만 맞추면 그럭저럭 쓸만한 소비재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ANC기능이 탑재된 TWS로서 충분히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면에서 청취 평가는 제품 평가의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버즈에서 ANC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분들은 그냥 버즈 프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하만 인수 효과가 드디어 빛을 발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