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에어팟 프로와 버즈 프로의 노캔 피크 대역의 차이
- 브니엘
- 조회 수 735
- 2021.02.09. 14:56
영디비님의 비교 영상에서 그래프를 보면
에어팟 프로와 버즈 프로의 노캔 피크 대역의 차이가 있는걸 알 수 있어요.
버즈 프로는 100hz가 피크이고
에어팟 프로는 250hz 가 피크죠
혹시 이 차이가 노캔 체감의 차이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다른 글에서 댓글로 언급해주신 내용처럼
칩셋 성능의 한계로 인해서 불규칙적인 소리(목소리, 티비, 타자소리)에 대한
캔슬링 성능이 부족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본인의 집에 어떤 소음이 많은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 "뇌피셜"이지만 좀 복합적인 이유로는..
1. 저주파 소음 (LFN)이 평소에는 잘 들리다가 버즈 프로가 확 깎으니까 중음역대 소음이 에어팟 프로와 버즈 프로가 같더라도, 버즈 프로가 상대적으로 높게 들릴 수 있음.
2. 소음별로 주파수가 다른데 환경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현재 작성자분의 집안에서는 에어팟 프로가 더 ANC로 잘 깎아주는 부분의 소음이 더 많음. (Noise - frequency - dB 표 참조)
특히 사람은 낮은 주파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에 더 잘 반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1과 연관되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음. (두번째 그래프 참조)
3. 팁의 모양 때문에 꽉 밀어넣어 밀폐한 것 같지만 세어나오는 부분이 있음.
뭐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목소리는 맞을 것 같네요..
https://pubs.asha.org/doi/full/10.1044/2014_AJSLP-13-0016
여기서 인용을 하면,
Fundamental frequency is an acoustic measure reflecting the rate of vocal fold vibration (Baker, Weinrich, Bevington, Schroth, & Schroeder, 2008). Speaking fundamental frequency (SFF) is the central tendency of the frequency of vibration of the vocal folds during connected speech (Baken & Orlikoff, 2000) and correlates with the perceived pitch of a speaker's voice. Speech, however, is not monotonous. Typical speakers vary their SFF as a function of sentence meaning (reflected in stress patterns), sentence type (e.g., declarative vs. interrogative), and affect.
스피치는 단조롭게 모노톤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문장형태나 강세같은거에 따라 영향받는 함수라고 해서요..
팟프로는 따로 없고 벚프로는 탑재된 칩셋의 자원을 이미 다 쓰고 있다는 개발자의 답변을 받았다고 아래 영상에 나와요
단점 끝부분에 변종 주파수(alias frequency) 얘기하면서 나와요
사람 목소리의 기음은 남성의 경우 100~150Hz 부근, 여성의 경우 200~250Hz 부근입니다.
기음 영역 차단은 남성 목소리는 버즈 프로가, 여성 목소리는 에어팟 프로가 더 잘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자연에 존재하는 소리 대부분은 기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배음도 존재합니다.
배음 대역은 버즈 프로가 우수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차단 성능은 버즈 프로 쪽이 좋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ANC 성능이 좋을수록 캔슬 범위가 넓어집니다.
그래프 보면 아시겠지만 에어팟 프로는 1K 이후로는 캔슬하지 못하고, 버즈 프로는 2K까지 캔슬하고 있습니다.
즉 ANC 성능 자체도 버즈 프로가 더 좋다는 이야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즈 프로의 ANC 성능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1. 영디비 채널에서 언급된 것처럼 ANC 특유의 먹먹함이 덜함.
2. 200~300Hz 대역의 차단성능이 에어팟 프로에 비해 부족함.
3. 결정적으로 기본팁이 얇은 재질인데다 표준적인 사이즈에 비해 작아 커플러엔 잘 맞지만 사람 귀에는 잘 맞지 않음.
저는 3번이 가장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도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으나 버즈 프로도 해당 대역에서 -30dB 정도 감쇄시키고 있어서 나쁜 건 아니거든요.
번외로 IC500 팁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전 그 이어폰 사용할 때도 밀폐가 제대로 안 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여태껏 활동 안하고 눈팅하다가 댓글 하나 달아야할 것 같아서 댓글 답니다. 애초에 ANC는 1kHz 이상 캔슬링을 하지 못합니다. ANC 성능이 아니에요. 에어팟 프로는 기본 실리콘 팁 재질 자체가 너무 안 좋아서 고음역대 패시브 캔슬링이 정말 안 되는 편이고 시중에서 파는 재질 조금 더 좋은 걸로 만들어진 다른 실리콘 팁이나 특히 셀라스텍 팁으로 바꿔야지만 제성능 나옵니다. 버즈 프로도 팁이 실리콘이긴 하겠지만 귀에 들어가는 본체 구조상 N400 처럼 팁 바꾼다고 ANC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에어팟 프로는 팁 바꾸면 1kHz 이상 캔슬링 어마어마하게 바뀝니다. 네이버에 아수라다님 측정 글이 있을텐데 한번 찾아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댜.
저 그래프 대로라면 대부분의 영역에서 버즈프로가 팟프로보다 노캔 성능이 더 뛰어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