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와치나 애플와치가 혈당 측정이 ㄹㅇ루다가 된다면...
- Eidio
- 조회 수 703
- 2021.03.08. 22:37
다들 간과하시는 게 편의성이랑 소프트웨어의 힘 이죠.
애플워치 심전도의 보건의료 임팩트를 생각하면, 정확성은 떨어지더라도 다른 의미로 의료기기 시장을 많이 바꿀 겁니다.
적어도 모니터링을 위해 단일 용도의 못생기고 불편한, 정확도만 높은 기기를 사는 것 이외에 선택지가 생긴다는 건 환자 입장에선 환영할 만 하죠. 그런 기기는 가방에 들고 다니기도 귀찮지만 애플워치는 누구에게나 선물로 주어도 좋아할 기기니깐요.
애플워치의 보급 수준과 이전 심전도에서의 사례를 생각하면 소프트웨어의 활용성과 정밀함도 생각 이상으로 기대 이상일 테고요.(심전도에서 AFib만큼은 1lead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분석)
단, 심전도는 이전에도 이미 손목형 기기를 만든 전례가 몇 가지 있었지만, 무채혈 혈당 측정 기기는 2014년경부터 지금까지 어떤 기기도 FDA의 문턱을 못 넘었다는 건 고려해봐야 합니다. 구글에서도 상용화에 실패한 전적이 있습니다.
불완전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은 심전도이든 혈당이든 다를 바가 없습니다. 불완전한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로 2차 가공해 유의한 정보를 해석하는 게 최신 의료 기기들의 관건이죠. 심전도는 Yes or No라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시간축에 따라 보면 근미래의 AFib 확률을 수치로 따져 봐야 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단지 애플워치/갤럭시 워치는 그 확률이 특정 선을 넘으면 알려주는 것뿐이고요. 이 선은 FDA 등에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건의료에 이익이 되는 선을 정한 것이라 혈당도 마찬가지로 선을 잡는 건 규제 기관의 몫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중에 있는 혈당 측정 기기가 전부 수치 제시식이여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애플이 아예 다른 노선을 취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측정한 값에서 몇 퍼센트가 오르고 내렸는지, 고혈당 위험 수치라고 알려주는 방식일 수도 있고요. 지금 혈당 측정에 관한 루머가 오히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나오지 않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게 된다면 그 당뇨 검사기 시장을 확 쓸어버리지 이렇게 가만히 있을까요..
아무리 잘된다 해도..
실제 측정기가 있어야 하고 그걸로 캘리브레이션 한뒤의 상대적인 값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칠거라고 봅니다.